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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지방선거 누가 뛰나-나주] 민주 ‘컷오프’ 탈락 현 시장 무소속 출마 변수

민주, 윤병태·이민준·최용선 3자 경선
김도연·양승진 무소속 도전장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전남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예비 후보가 10여명이 넘어섰으나 최근 컷-오프를 통해 3명으로 경선 후보가 압축됐다. 하지만 일부 예비 후보들은 경선 컷-오프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재심 청구도 진행중이어서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전남 서부권의 핵심 도시로 한전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이 들어서면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후보의 역량과 비전이 표심을 움직일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27~28일 최종 경선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윤병태 예비후보(61)와 3선 전남도의원 출신의 이민준 예비후보(58),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의 최용선 예비후보(44)가 3자 경쟁 구도로 최종 티켓을 노리고 있다.
 

일단 윤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 전남부지사 재임 등을 통해 축적된 행정 및 업무 경험과 중앙에 형성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료 출신이라는 안정감도 있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한계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 관료의 틀을 깨고 역동적인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민준 예비후보는 3선 도의원을 지낸 오랜 지방정치 경력과 두꺼운 지지층을 기반으로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나주에서 줄곧 성장한 토종 정치인으로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고 지역 민심과의 소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만 성장한 정치 경력이 오히려 약점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용선 예비후보는 청와대와 국회, 기초자치단체 등에서의 경험을 내세우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공공의료 확충을 약속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청년 주자라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나주의 시대적 요구와 부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주시장을 하기에는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이미 실력과 비전이 증명되었다며 나주 민심의 저변에 이미 ‘청년 태풍’이 불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컷-오프에서 탈락한 강인규 나주시장과 순천부시장 출신의 김병주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여부는 나주시장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꼽힌다. 또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신정훈 국회의원에 대한 비토 정서도 당원 경선 등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식 후보를 선정하지 않은 가운데 무소속으로 소방서장 출신 김도연 후보(60)와 나주시 공무원 출신의 양승진 후보(68)가 도전장을 던졌다. 김 후보는 나주를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양 후보는 공무원 승진 시험제와 주재 공무원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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