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대 알펜시아리조트의 민간 매각(본보 지난 18일자 4면·인터넷 보도)이 최종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평창 일대 신규 투자와 한류 콘텐츠 결합 등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H그룹은 지난 18일 강원도개발공사에 알펜시아리조트 인수대금을 100% 납부했다. 총 매각대금은 7,115억원이다.
강원도개발공사 측은 지난해 8월 매매계약 체결 당시 KH 측이 계약금으로 712억원을 냈고, 골프장·호텔·콘도 회원권 분양대금의 채무 2,600억원을 KH 측이 떠안게 됨에 따라 이날 잔액 3,800억원가량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전액 부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 10여년 간 매각에 실패해 오다 2020년 10월 공개매각으로 전격 전환, 4차례 공개매각과 2번의 수의계약 공고에서 유찰을 거쳐 KH강원개발이 인수자로 결정됐다.
KH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알펜시아리조트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며 계열사이자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의 임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천신만고 끝에 매각이 성사된 만큼 알펜시아의 운영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해 KH가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