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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학교 건물 ‘균열’

마산합포구 재개발 지역 인근 여중
교실 6곳 등 벽 갈라져 대피 수업
불과 1m 거리… 사전승인도 안받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재개발 지역 공동주택 신축 공사로 인해 인근 마산의신여자중학교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경남도교육청이 창원시에 공사중지 조치를 요청했다. 시공사는 공사장에서 불과 1~2m 거리에 학교가 있는데도 관련법에 따른 사전 승인신청도 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마산의신여중 교사동 일부에서 균열 등을 발견했으며, 인접한 재개발 공동주택 신축 공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 건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중지 또는 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창원시에 요청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재개발 공동주택은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지난해 말 터파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의신여중 건물의 내외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사 현장과 의신여중은 불과 1~2m 거리로 특히 교실 6곳과 관리실 3곳에 균열이 상당수 생겨 해당 교실의 학생들은 진로실, 미술실 등에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즉각 안전점검을 의뢰했고 지난달 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공사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시공사는 공사현장에서 학교가 매우 가깝게 인접해 있음에도 관련법에 따라 교육시설 안정성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관할 감독기관인 창원교육지원청의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로 착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균열 원인 및 보수·보강 방법 등 결과에 따라 본관 건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최우선 진행하고 시공사에도 원인제공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안전시설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살피고 학생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박 교육감은 창원교육지원청 이상락 교육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학교시설을 점검한 후, 빈틈없는 안전 확보는 물론 수업 대책도 철저히 강구해 3월 새학기가 차질 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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