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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내년이면 어느새 10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다양성 축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내년 10주년을 맞는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내년 디아스포라영화제를 5월20일부터 24일까지 여는 것으로 일정을 확정하고, 상영작품 공모에도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 행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 다양성 영화제로 9년 연속 열리며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

영화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면서 다양한 이주(移駐)의 이야기가 있는 인천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로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디아스포라(Diaspora)란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을 이르던 말인데, 지금은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나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차별·편견으로 고통받는 목소리 담아
2월6일까지 공모… 5월20~24일 행사
"새로운 공감·소통의 기반 마련할 것"

 


영상위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영화제 의미를 살리면서 동시에 많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조만간 영화제 개최 장소와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영화제 출품작 공모는 내년 2월6일까지 진행된다. 2020년도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이어야 한다. 타 영화제에서 상영됐거나 극장 개봉작도 출품이 가능하다.

영화가 다루는 이슈와 장르, 출연진이나 제작자의 국적 구분을 두지 않는다. 인종과 국적, 민족, 전쟁과 분쟁, 난민, 세대 및 성별,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디아스포라 관련 이슈를 다루는 영화면 된다.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공동체를 찾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 선정기준이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위기가 디아스포라와 같은 비주류, 소수자인 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가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10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영화제의 취지와 목적을 충족시키고 새로운 공감과 소통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작품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인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