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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022 매일신춘문예] 4천233편 접수…사상 첫 예·본심 통합 심사

예심과 본심 사이 빈틈 최대한 줄여
지난해 비해 소폭 감소…우수 작품군은 지난해와 비슷
코로나 속 가족 소재작 많아…당선작 신년호·홈피에 발표

 

'2022 매일신춘문예' 원고 마감 결과 7개 부문에 4천23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에 비해 1천 편 남짓 줄어든 수치다. 수필 부문만 525편이 접수돼 지난해(533편)와 비슷한 규모였다.

 

1천만원의 상금으로 국내 신춘문예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단편소설 부문에는 338편의 작품이 도착했다. 부문별로는 ▷시 1천795편 ▷시조 323편 ▷동시 941편 ▷동화 208편 ▷수필 525편 ▷희곡·시나리오 103편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2 매일신춘문예' 응모 규모는 '2020 매일신춘문예' 때와 비슷한 응모 규모다. 지난해 응모작이 많았던 것은 코로나19 대확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데다 존재의 심연에 집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창작 욕구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올해 심사는 예·본심 통합 심사로 진행된다. 매일신춘문예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기존 예심과 본심으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생기는 빈틈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시도된다.

 

심사 첫날 소설 부문 심사위원들은 "소재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표현 욕구가 난발된다는 느낌도 든다"며 "기존의 소설 문법과 다른 작품들이 많다. 상상력은 풍부해졌지만, 문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동화, 동시 등 아동문학에서는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적잖았다. 코로나19라는 큰 시련을 겪으며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조에서도 코로나19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 더러 눈에 띄었다.

 

 

'2022 매일신춘문예'는 ▷소설 부문 엄창석·이신조·이인화·하창수 위원▷시 부문 강성은·김문주·정호승 위원 ▷희곡·시나리오 부문 김윤미·조보라미 위원 ▷수필 부문 구활·허상문 위원 ▷동시 부문 박승우·임수현 위원 ▷동화 부문 김일광 위원 ▷시조 부문 이종문 위원 등으로 심사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9일(목) 심사를 시작해 토의를 거쳐 숙고한 뒤 당선작을 결정한다. 당선작은 2022년 1월 3일(월)자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2일(수) 오후 3시 본사 8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행사 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