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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가야산 우회 고령은 터널 통과

최근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우회 노선이 최적안으로 선정
국립공원 관통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 커…고령군 지역은 지하 터널로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가야산국립공원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검토 결과 국립공원 훼손 최소화를 위한 우회 노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고령군 지역은 지하터널로 통과해 민원 발생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총 177.89km로 5조9천540억원이 드는 사업이다. 기존의 김천역과 진주역을 활용하고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 등 5개 정거장을 만들어 하루 편도 25회 열차를 운행하는 게 장래 계획이다.

 

경북지역의 관심은 가야산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성주~고령 구간에 쏠린다.

 

평가 용역사는 ▷가야산국립공원 우회안(1안) ▷가야산국립공원 우회 및 고령군 지역 지하터널 통과안(2안) ▷가야산국립공원 관통안(3안) 등 3개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2안이 최적의 노선으로 선정됐다. 2안은 가야산국립공원을 우회해 공원 훼손을 최소화 하고 고령군 지역을 지하터널로 통과해 민원 발생도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28.152km인 성주~고령 구간의 22.366km를 터널 구간으로 하는 계획이다. 고령군 지역을 지상으로 할 경우 다수의 자연마을을 관통해 거센 주민 반발을 살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설될 여객역(정거장)은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 들어서는 게 유력해졌다. 성주와 고령의 경계에 위치한 적송리는 각각의 군 소재지와 약 13~14km 떨어져 있으며 33번, 59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역이다. 가야산 해인사와는 9km가량 떨어져 있다.

 

역사 설립 시 그간 고속열차 수혜의 사각지대에 있던 성주·고령 등 경북 서부 내륙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상 성주군에 역사가 위치해 불만이 컸던 고령군에서는 지역 내 구간을 터널로 하는 만큼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토부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애초 가야산을 직선 최단거리로 통과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환경 훼손 등을 고려, 우회 노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계획 확정 과정에 경북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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