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3.6℃
  • 맑음서울 19.1℃
  • 맑음인천 15.4℃
  • 맑음원주 21.3℃
  • 맑음수원 19.3℃
  • 맑음청주 22.2℃
  • 맑음대전 19.9℃
  • 맑음포항 24.2℃
  • 맑음대구 24.5℃
  • 맑음전주 19.9℃
  • 맑음울산 19.6℃
  • 맑음창원 20.0℃
  • 맑음광주 20.6℃
  • 맑음부산 18.9℃
  • 맑음순천 20.5℃
  • 맑음홍성(예) 17.3℃
  • 구름조금제주 19.7℃
  • 맑음김해시 20.5℃
  • 맑음구미 22.3℃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SOC 확충, 국가 균형발전·지역경쟁력 확보 위해 반드시 필요”

전북일보 주최 ‘국가 SOC, 전북 이대론 안된다’ 토론회

 

 

“전북 지역의 오랜 기간 누적된 상대적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고, 전북의 강점을 제대로 키우려면 지역경쟁력의 기초체력인 SOC 구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국정 목표인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서도 전북의 SOC 확충은 꼭 필요합니다. 경제성을 이유로 수도권 등에만 투자를 집중한다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은 요원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개발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역소멸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 국토발전, 국가 균형 발전과 직결된 중장기 계획의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틀을 깨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지역발전의 시계를 앞당겨야 합니다.”

올해 창간 71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지역 균형 발전과 전북 SOC 확충을 위해 마련한 ‘국가 SOC, 전북 이대론 안된다’ 토론회가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와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원우회가 함께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철도·고속도로 등 국가 중장기 SOC 기본계획에서 홀대받는 전북의 현실을 직시하고, 냉철한 문제점 분석과 향후 개선점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실제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서 전북의 핵심 현안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행정과 정치권, 도민까지 아우르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SOC 기반 마련이라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기획됐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윤중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원우회장의 인사말로 막을 올린 토론회는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국가철도망 기본계획과 전북철도망 추진 방안’에 대한 발제에 이어 각계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승필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전북권 철도망 현황을 되짚고,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전북권의 위상, 전북권의 사회경제 여건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전북권 철도망 구축 대안과 경제성 분석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북권 철도건설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 지역낙후도 지수에서 전체 16개 지역 중 15위로 최하위권에 있는 전북지역 특성상 지역 낙후도 개선 차원에서도 기반시설 사업투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정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자체, 정치권이 일체가 돼 내년 대선공약에 지역의 숙원철도사업을 포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선홍 합동건설 회장·전 전주상의 회장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서지만 군산시민발전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강인석 전북일보 논설위원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예정됐던 토론회는 토론자와 참석자 사이의 열띤 토론으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야 마무리됐다. 발제자를 포함한 토론자와 방청객 등 참석자들은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북 SOC 조성 현실과 관련해 비탄을 쏟아냈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북 지역의 SOC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토론 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청중들은 낙후된 전북 SOC 기반 사업에 대한 전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고, 정치권과 각 지자체를 비롯한 행정, 도민들이 모두 합심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을 이뤘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와 유홍열 김제덕암학원 이사장, 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라은희 전북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김경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강영희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박찬숙 전북재향군인회 여성회장, 김성희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8기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천경석 1000pres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