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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공동주택 공시가격’ 1년만에 7.4%↑… 평균 가격 1억 넘어서

국토교통부 발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
전북도 올해 공시지가 변동률 전국 평균(19.08%)보다 낮은 7.4%, 그러나 지난해(-3.62%)에 비해 급상승
1억 원 이하 주택 최다(27만9000호), 1억~3억(14만5034호), 3억~6억(2만2038호), 6억~9억(140호)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평균가격, 전북도 1억 원 넘어서, 올해 1억550만 원(지난해 9421만 원)

 

전북지역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7.4% 오른다. 도내 공동주택 평균가격도 최초로 1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도내 공동주택 대부분이 1주택 재산세 특례 대상에 포함되는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주택으로, 주택보유세 인상 등의 부담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도내 공동주택 44만7000여 세대에 대한 2021년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북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은 7.4%로 전국 평균인 19.08%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 -3.62%에 비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이 공시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전년보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70.68)이었고, 경기 23.96%, 대전 20.57%, 서울 19.91%, 부산 19.67%, 울산 18.68% 순이었다.

공시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세 부담이 늘고, 일부 고가·다주택 보유자들은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도 오르게 된다.

다만, 도내 대부분의 공동주택은 1주택 재산세 특례 대상에 포함되는 공시가격 6억 원 이하로, 도민들의 부담이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도내 공동주택 44만7187호 가운데, 1억 원 이하 주택이 27만9975호로 가장 많았고, 1억 원~3억 원 사이가 14만5034호, 3억 원~6억 원이 2만2038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6억 원 이상 9억 원 이하는 140호에 불과했고, 9억 원 이상은 전무했다.

고가, 다주택자의 세금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북 지역 시장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주택은 오히려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고 강조한 반면, 고가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가추세를 보였던 전북지역 공동주택 평균가격도 올해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9033만8000원, 2018년 9348만2000원, 2019년 9443만1000원, 지난해에는 9421만5000원에서 올해 1억552만30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중위가격은 7400만 원에서 7800만 원 사이를 오르내리다 올해 7770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다음 달 5일까지 소유자 등 의견을 제출받아 검토·반영할 예정”이라며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9일에 결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