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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포근했던 설 연휴 전북 주요관광지 ‘북적’

설 연휴 기간 전주한옥마을 수천명 찾아
내장산국립공원 11~13일 6780여명 방문
무주리조트 하루평균 2000~3000명 이용

 

 

올해 설 연휴 기간 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북의 주요관광지는 연휴 기간을 보내려는 이들로 북적이며, 집합금지명령을 무색케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11시 전주 완산구 남노송동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 이날 전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15~17도를 기록해 포근한 날씨 속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타지 관광객들이 아닌 도민들의 방문이 많았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간간이 보였고, 대체로 어린아이와 손잡고 나온 부모,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나온 부부 등 가족 간의 모습이 많았다.

송천동에 사는 이모 씨(42)는 “오랫동안 밖을 나가지 못해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가까운 곳에서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자 한옥마을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에 많은 방문객이 모이자 경기전 인근에 위치한 한옥마을 방송국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한옥마을 주차장은 5005대(11일~14일 2시 기준)의 차량이 이용했다. 시내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한 방문객을 고려하면 더욱 많은 사람이 한옥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교적 가까운 관광지 방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보다는 도내 가족 간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무주리조트에도 막바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연휴 기간 하루평균 2000~3000명이 스키·보드 등을 타기 위해 무주리조트를 찾았다.

등산을 통해 연휴를 보낸 이들도 있었다. 내장산국립공원에는 지난 13일까지 6780명이 찾아 설 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개인 또는 가족 간에 산행을 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14일에도 수백명이 내장산을 찾아 연휴의 마지막을 즐겼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