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이 나왔고, 전국에서도 지난 13일에만 1000명 선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타지역 확진자로 인한 감염 고리가 도내로 확산되면서 지난 8일부터 14일 오후 7시까지 하루 평균 4.3명꼴로 신규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14일 오후 7시 기준 총 40명의 확진자가 나와 월별 통계로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1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국 상황과 제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예의주시해 15일 회의를 통해 격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6일에는 각 부서별로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합한 뒤 이날이나 혹은 다음날인 17일 격상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격상 적용 시점과 관련해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14일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표 이후 예고 기간은 3~4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해 이르면 다음주 정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시설과 소규모 업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모든 적용대상에 2단계를 적용하기 보단 ‘제주형 2단계’ 또는 ‘핀셋형 방역’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형 2단계’ 적용 대상으로는 공공부문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교시설이나 장례식·결혼식장도 2단계가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아동보호시설이나 장애아동 보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제외될 수 있다. 아동이나 취약계층이 방치돼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세한 소상공인 업체에는 현행 1.5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영세업체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면 매출이 전혀 없게 돼 줄도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태봉 통제관은 “제주도는 기존 단계보다 조금 강화되거나 선택과 집중에 의한 방역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 확진자는 외부에서 유입된 분들에 의해 감염되고 있고, 역학조사 범위 내 있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했고, 격상 여부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이 나왔고, 전국에서도 지난 13일에만 1000명 선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타지역 확진자로 인한 감염 고리가 도내로 확산되면서 지난 8일부터 14일 오후 7시까지 하루 평균 4.3명꼴로 신규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14일 오후 7시 기준 총 40명의 확진자가 나와 월별 통계로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1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국 상황과 제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예의주시해 15일 회의를 통해 격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6일에는 각 부서별로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합한 뒤 이날이나 혹은 다음날인 17일 격상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격상 적용 시점과 관련해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14일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표 이후 예고 기간은 3~4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해 이르면 다음주 정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시설과 소규모 업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모든 적용대상에 2단계를 적용하기 보단 ‘제주형 2단계’ 또는 ‘핀셋형 방역’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형 2단계’ 적용 대상으로는 공공부문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교시설이나 장례식·결혼식장도 2단계가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아동보호시설이나 장애아동 보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제외될 수 있다. 아동이나 취약계층이 방치돼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세한 소상공인 업체에는 현행 1.5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영세업체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면 매출이 전혀 없게 돼 줄도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태봉 통제관은 “제주도는 기존 단계보다 조금 강화되거나 선택과 집중에 의한 방역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 확진자는 외부에서 유입된 분들에 의해 감염되고 있고, 역학조사 범위 내 있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했고, 격상 여부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