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주어지는 아파트 특별공급이 사라지며 세종이 전국적 투기광풍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주어지던 공동주택 물량 중 일부가 일반청약 매물로 풀리게 됐는데 지역 주택공급 특성상 일반분양 매물 중 절반이 타지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를 노리는 부동산투기 자본이 세종에 집결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내달부터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 없이 일반특공·분양으로 모집하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당정이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의 '세종 유령청사' 등과 같이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을 악용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특공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일부 이전기관 종사자들은 특공 제도를 통해 공급 받은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고 매매, 수 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그간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에는 지역 아파트 공급량의 절반 가까이가 배정돼왔다. 지난해는 전체의 50%, 올해는 40%가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돌아갔다. 이전기관 특공이 사라지며 일반특공·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약이 진행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유령청사'를 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예산 편성과 건설 허가 등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평원 청사 신축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관평원은 업무량 확대에 따른 근무 인원 급증을 이유로 2018년 10월 세종 반곡동에 신청사를 착공했다. 하지만 관평원이 세종 이전 공공기관에 포함되지 않으며 완공 후 1년째 별다른 쓰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닌 관평원이 세종 청사 건립이 가능했던 것을 두고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예산 확보와 건설 허가 과정에서 관계 부처의 제동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2016년 8월 관평원의 요청에 따라 신청사 건립 비용을 이듬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하지만 관평원은 이미 행정안전부가 2005년 발표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고시'에 미 포함된 상태였다. 심지어 2018년 관평원이 신청사 건축을 위해 행안부에 '이전대상기관 변경고시 요청'을 했지만 행안부는 '청사 이전 불가'를 통보하기도 했다. 혈세 낭비를 막
정부가 도시재생 선도사업 택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 주택 5만 2000가구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는 주택정비·주거재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와 인접한 곳에 대덕산업단지 종사자를 위한 신규택지가 조성되며, 세종 행복도시에도 주택이 추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 세부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국토부는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소규모로 신속히 정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에 대전 동구와 광주 등 20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중 대전은 동구 용운동 대동초교 동측·성남동 성남네거리 북서측·용전동 용전초교 인근이다. 향후 이곳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1만 7000여가구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선도사업 후보지에는 소규모주택정비 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며 올 10월까지 관리계획이 마련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이곳이 연내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정권자인 지방자치단체와도 지속 협의한다. 이어 '주거재생혁신지구'에는 대전 대덕구(읍내동 읍내네
올해 1분기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2.18%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3개 분기에서 전국 최상위 상승률이다. 인근 대전의 땅값 역시 1.16% 상승하며 전국 평균 0.96%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0.92%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96%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1%로 전 분기 1.08%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0.78%에서 0.7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세종시 지가변동률은 2.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시는 1.16%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남은 0.65%, 충북은 0.79%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1.09%·상업 1.00%·녹지 0.82%·농림 0.79%·계획관리 0.78%·공업 0.65% 등 순으로 지대 변동률이 집계됐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84만 6000여 필지(544.3㎢)로, 전 분기 95만 2000여 필지 대비 11.1%, 지난해 동기 87만 1000여 필지 대비 2.8% 감소했다. 주거용 토지 거래량은 지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이 전년 대 20%가량 상승하며 종합부동산세 적용 대상이 크게 늘었다. 세종은 공시가격 변동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파트 중위가격에서 서울을 넘어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19.08%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시가격 변동률 5.98%과 비교해 13%포인트 가량 올랐다. 공시대상 공동주택 수는 지난해 1383만 가구보다 2.7% 증가한 1420만 5000가구이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전년 69.0% 대비 1.2%포인트 오른 70.2%로 조사됐다. 공시가격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19.91%, 부산 19.67%, 울산 18.68%, 인천 13.60%, 대구 13.14%, 광주 4.76% 등으로 변동률이 높았다. 그중 대전은 20.57%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세종은 70.68%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충남은 9.23%, 충북은 14.21%로 집계됐다. 또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전국 1억 6000만 원이며 지역별로는 세종 4억 2300만 원, 서울 3억 8000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적용 대상도 늘어났다. 올해 공시
정부가 '이전기관 특별공급'의 형평성 논란에 따라 관련 규칙을 개정키로 하며 세종 지역 이전기관 특공 혜택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관에게만 돌아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종 공동캠퍼스에 입주 예정인 국립대 교직원 대상의 특공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특공 자격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며 형평성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현재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기부는 오는 8월까지 세종으로 이전을 완료한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세종 이전을 추진 중이다. 또 충남대와 한밭대, 공주대, 충북대 등 충청권 국립대도 세종시 공동캠퍼스 부지에 입주가 예정돼 있다. 현재 관련 규칙에 따라 이들 기관 종사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들 기관에 대한 특공 혜택이 지나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에서 이전한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에까지 특공 혜택을 준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토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행복도시 건립 배경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
세종시민들은 향후 지역 발전방향으로 '행정수도'를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피해 중 학교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시민이 22%로 가장 많았고 지역에 보건의료 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다. 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인 △가구와 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 69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우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 열망은 높아지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는 2018년 조사에 견줘 13%포인트가 상승한 66%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행복경험' 정도를 10점 만점에 6.6점으로 꼽았고, '삶에 대한 만족' 정도를 6.5점으로 답했다. 조사가구 24.7%는 미취학자녀가 있는 가구로, 이 중 78.2%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시설 만족도는 2019년 74.3%에서 지난해 72.5%로 하락했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성별구분 없이(51.4%)'·'평균 2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출생율 증가를 위한 선행 사항으로는 '보육료 지원'이 16.4%로
국회가 여야 합의로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 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함에 따라 세종의사당의 규모와 위치, 기대효과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회사무처가 건립·이전 계획안을 확정하면 여야가 국회법 개정을 거쳐 총사업비 등을 협의하고 이후 국제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 착공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인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 건립TF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의 전체 부지는 총 61만 6000㎡로 현 여의도 국회 부지 면적(33만㎡)의 2배에 가깝다. 또 위치는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의 땅으로 남쪽은 금강과 닿게 된다. 전월산을 등지고 왼쪽은 금강, 오른쪽은 정부세종청사를 둔다. 이전 대상은 정부세종청사의 부처와 관련 있는 정무위, 기획재정위 등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이 거론된다. 이에 상임위 회의실과 위원장실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등의 지원기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설비용은 토지매입비 5194억 원과 공사비 8218억 원 등 1조 426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상임위 전체가 이전할 경우 사업비는 1조 7180억으로 늘어난다. 국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