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관할권 갈등으로 대립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전북도를 축으로 새만금 권역 단체장의 협의회를 구축해 관심이 집중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가 7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새만금권역 자치단체간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새만금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도모하자는 첫 걸음을 뗐다는데서 의미가 깊다. 다만, 그동안 지속해 온 새만금 행정구역 다툼이나, 국가 기관인 새만금청과 지자체간 소통 등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날 만남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제안으로,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가 전북도청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단체장은 큰 틀에서 전북도와 3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권역 행정협의회’를 구성, 원칙적으로 분기 1회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합의했다. 추후 세부적인 사무 범위나 운영 절차, 규약 제정 등은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과 시·군별 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수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새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와 1895만 달러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전북도는 1일 도내 중소기업 6개 사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등 6개국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으로 1895만 달러(21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권칠승 중기부장관, 조지훈 경제통상진흥원장 등 관계자와 고려자연식품(주) 이동희 부사장, ㈜나비스 소대성 대표, 삼성농원 김은중 대표,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 필상생명과학(주) 이종두 대표, ㈜한호기술 김경근 대표 등 기업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도는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침구류 제조업체 ㈜나비스의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인도에 60만 달러 수출계약을 도왔고, 베트남 식료품유통 전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을 주선해 삼성농원의 ‘워터젤리’ 건강음료 100만 달러 수출을 이끌었다. 수출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우리비앤비의 혈액 응고·방지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 기초원료 헤파린을 중국 의약품 제조회사에 1000만 달러에 판매
올해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았다. 지방자치제는 지난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된 뒤 30년 만인 1991년 기초 및 광역의회가 재구성되면서 재개됐다. 올해가 30년을 맞은 해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숱한 곡절을 겪으며 더디게 발전해왔다.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 후 1952년 지방의원 선거로 의회가 구성됐지만,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됐다. 이후 1987년 6월 항쟁 이후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1988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됐고, 마침내 1991년 4월과 7월 기초·광역의회 의원 선거가 치러지며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새로운 첫 페이지를 열었다. 지난 30년간 민주주의 토양 아래 뿌리를 내린 지방자치는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 시행을 앞두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더욱 신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전북일보는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아 전북의 지방자치 역사를 조명하고 진단함으로써 현주소와 향후 전북의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봤다. 왜 지방자치인가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주도하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참여·주도가 무엇보다 중
“국가정책은 어느 한 지역에 치중되거나 소외됨이 없어야 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 정책구현과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이 이룩될 수 있습니다.” 정부 사업에서 경제성을 우선으로 하는 정량평가를 지양하고, 지역분배와 낙후도를 감안한 정성평가를 축으로 삼아야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책 사업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외 문제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정부 지원의 우선순위가 경제성에 매몰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역도시 위주로 재원이 집중됐고,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쇠락을 거듭하는 실정이다. 정부의 국정 기조로 최우선 정책 지향점인 ‘국가균형발전’이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행·재정 분야 균형 발전 측면에서 지원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하고, 특히,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문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예타 평가 기준은 그동안 인구 수요와 경제발전 규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수도권 사업에는 유리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은 불리하게 작용했다. 전북과 같은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지역 간 양극화를 겪어 왔고, 자연스럽게 국가균형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22년여 만에 대규
“전북 지역의 오랜 기간 누적된 상대적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고, 전북의 강점을 제대로 키우려면 지역경쟁력의 기초체력인 SOC 구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국정 목표인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서도 전북의 SOC 확충은 꼭 필요합니다. 경제성을 이유로 수도권 등에만 투자를 집중한다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은 요원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개발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역소멸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 국토발전, 국가 균형 발전과 직결된 중장기 계획의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틀을 깨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지역발전의 시계를 앞당겨야 합니다.” 올해 창간 71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지역 균형 발전과 전북 SOC 확충을 위해 마련한 ‘국가 SOC, 전북 이대론 안된다’ 토론회가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와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원우회가 함께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철도·고속도로 등 국가 중장기 SOC 기본계획에서 홀대받는 전북의 현실을 직시하고, 냉철한 문제점 분석과 향후 개선점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실제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한 수소 용품만을 위한 검사지원 기관이 전북 완주에 들어선다. 전북도와 완주군,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8일 전북도청에서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법이 올해 2월부터 시행되면서 수소 용품에 대한 안전 검사가 법적 의무화됨에 따라 각종 수소 용품 검사와 수소 산업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국내 최고 핵심기관이다. 수소용품만을 위한 검사지원 기관은 국내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적기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전북도·완주군·한국가스안전공사가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센터는 오는 2023년 개소를 목표로 500억 원을 투자해 완주 테크노밸리 내 연구용지에 건립 예정이며, 수소 완제품 인증 검사를 시작으로 소재와 부품까지 총괄 지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앞으로 수소추출기와 수전해 설비, 수소 연료전지, 수소용품 제조설비 등 검사와 수소용품 평가·인증사업을 추진하며 기술개발 지원과
새만금 첨단산업 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7월 5일까지 ‘새만금 첨단산업 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 사업시행자 공모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친환경적인 첨단산업 복합단지(약 250만㎡)를 조성하는 민간주도 투자사업에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 100MW(메가와트)를 투자혜택(인센티브)으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전북 김제시 광활면 창제리 새만금 복합개발용지 내 공유수면을 대상지로, 4차 산업혁명, 친환경·농생명,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중심의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복합개발용지에 공공이 주도하는 수변도시 조성에 이어 실시하는 대규모 민간투자 개발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제조·연구개발(R&D)·지원기능(주거, 문화, 상업, 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만금개발을 속도감 있게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입 가능 시설로는 4차 산업혁명 부문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 제조 창업 및 R&D 시설이며, 친환경·농생명 부문에는
전북도가 전액 도비를 활용해 전(全)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경 예산안을 6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하는 것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방역과 경제의 상생적 공존만이 도민의 일상생활을 앞당기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1812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5616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4797억 원, 특별회계 131억 원, 기금 688억 원으로 편성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6일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자회견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그동안 여러차례 선별적으로 지원해왔기 때문에 한 번쯤은 도민 모두를 아우르는 고른 소비 활동이 민생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편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선별지급에서 불거진 사각지대 문제 해소와 경제공존을 위한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특히 작년 5월 정부에서 지원한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 지원 당시 전북도 카드 매출액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면서 “이번 지원이 이뤄질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지원액의 약 1.8배인 3263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북도가 향후 예정된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에 도정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앞으로 예정된 국가 중장기 SOC 계획에 도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촉구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4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SOC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에 전북 관련 사업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지난 4월 22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규사업 43건 중 전라북도를 경유하는 철도는 1건에 불과하다”며 “경제성 논리에 따라 수도권과 광역시에 대한 SOC 집중 투자는 전북 등 소외지역의 개발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도가 요구했던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등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더해 노을대교 건설사업 등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이 국가중장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특히, 전북도는 국토 균형 발전 및 전북 혁신도시·국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인입철도, 남북·동서도로 등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견인하고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한 발 더 내딛게 됐다는 평가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난 4월 30일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이 신청했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간 연결도로는 동서·남북도로 등 새만금 광역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내부용지의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도로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내부 간선도로 총 69.86km 중 내부개발을 위해 시급성이 인정된 동서도로에서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용지를 연결하는 20.7km 구간으로, 왕복 4~6차로를 건설하며 총사업비 9191억 원이 투자된다. 2021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후, 2022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새만금은 개발면적이 291㎢에 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