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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예타 조사 대상 선정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예비조사 대상 선정
내부 간선도로 총 69.86km 중, 스마트 수변도시~관광레저용지 연결 20.7km 구간
사전 경제성 분석결과(B/C) 1.279로 양호, 약 1년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시행여부 결정 예정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인입철도, 남북·동서도로 등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견인하고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한 발 더 내딛게 됐다는 평가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난 4월 30일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이 신청했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간 연결도로는 동서·남북도로 등 새만금 광역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내부용지의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도로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내부 간선도로 총 69.86km 중 내부개발을 위해 시급성이 인정된 동서도로에서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용지를 연결하는 20.7km 구간으로, 왕복 4~6차로를 건설하며 총사업비 9191억 원이 투자된다. 2021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후, 2022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새만금은 개발면적이 291㎢에 달하는 대규모 종합개발사업으로, 복합개발용지, 관광·레저용지 등 지역 간 거리가 10km 이상이다. 따라서, 용지개발을 위한 진입로 확보와 상하수도, 전기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공간으로 활용될 지역 간 연결도로는 타 기반시설보다 우선 건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앞선 2018년과 2019년 예타 대상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2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MP)을 통해 국고지원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고,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더욱이 새만금개발청의 사전 경제성 분석 결과(B/C) 1.279로 양호한 것으로 검토됐으며, 사업이 시행되면 총사업비 9191억 원 규모의 대형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에 따라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더딘 남측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등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역 간 연결도로가 통과하는 복합개발용지 내 스마트 수변도시(6.6㎢)는 지난해 착공 이후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고, 관광·레저용지 내 2023 세계잼버리대회 용지(8.9㎢)는 대회 이후 관광시설 투자유치가 가속할 전망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이 시행되면 내부 개발용지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개발에 속도가 붙고, 더불어 민간투자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청과 전북도가 긴밀히 협조해 삼수 끝에 이뤄낸 큰 성과”라며 “앞으로 완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 예산 확보 등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권 정치·행정력은 물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