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8개 국도·국지도 건설 사업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1조 원 규모로, 완료 시 도내 교통 정체 해소와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후보 사업 중 천안 성거-목천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건설 등 도내 8개 사업이 기재부 일괄 예타를 통과했다.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계획으로, 총 사업비 500억 원(국비 300억 원 이상) 이상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8건 1조 72억 원 규모로, △천안 성거-목천(5365억 원) △천안 목천-삼룡(639억 원) △천안 북면-입장(533억 원) △아산 음봉-천안 성환(881억 원) △아산 송악 유곡-역촌(618억 원) △서산 독곶-대로(522억 원) △논산 강경-채운(544억 원), △태안 근흥 두야-정죽(970억 원) 등이다. 이 중 4차로를 신설하는 천안 성거-목천 국대도는 길이 12.88㎞에 사업비는 5365억 원으로, 도내 반영 사업 중
수십년째 지지부진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가 토지 사용 방식 등 새로운 개발 방식을 포함해 공모 절차에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지난해 1월 3지구 사업 협약 해제 이후 19개월 만으로, 도는 그동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해법을 찾고자 전문 컨설팅 회사 및 56개 기업에 70여 회의 일대일 방문·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투자 기피, 사업부지 매입에 따른 사업자의 비용 부담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번 공모에서 개발 방식 관련 지침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토지 사용 방식을 전체 매입으로만 정했으나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의 안면도 관광지 조성 계획을 변경할 경우엔 개발 사업자가 변경한 조성 계획안을 도에 승인받으면 된다. 공모 대상지는 4개 지구 중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다. 1지구 테마파크는 36만 9872㎡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 4924㎡에는 콘도를 건립한다. 4지구(159만 5560㎡)에는 골프장과 상가 등을 조성
충남 도민의 염원이자 도가 행정력을 집중해 온 충남민항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충남민항이 포함되며, 이르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5일 도에 따르면 충남민항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 공항별 개발 방향 중 신공항 개발 및 기존 공항 이전 부문에 흑산공항, 백령공항, 울릉공항과 함께 일반공항으로 반영됐다. 계획안에는 충남민항과 관련해 '충남 지역 항공교통 편의 제고 등을 위한 민항시설 설치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할 것'을 명시했다. 이는 지난 5차 계획에서 '서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수요·사업비 등)을 검토'하라는 내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관련 절차 이행 근거와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계획안은 국토부가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이 계획에 포함돼야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도는 그동안 충남 하늘길을 열기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쳐
충남도가 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사라진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에 나선다. 이번 복원 사업은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정의로운 전환, 탄소중립 및 생태복원과 부합하는 최적의 사례로, 동백정해수욕장은 서남부 관광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서천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추진, 폐석탄화력발전소 부지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는 세계 최초 사례이다. 동백정해수욕장은 1965년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을 곁에 두고 서해안 최고 비경을 뽐냈다. 한때 대한민국 4대 해수욕장으로 꼽혔지만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천화력발전소는 1984년 준공해 33년 동안 가동되다 2017년 9월 폐쇄됐다. 발전소 폐쇄 이후 지역민과 서천군, 한국중부발전은 사후 활용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2023년까지 3년 동안 6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발전소를 해체하고, 27만 2306㎡ 면적의 매립층 및 해수욕장 복원을 추진한다. 또 6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전망대와 짚라인, 생태공원 등 부대설비를 설치한다
이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8월로 연기됐다. 충남도가 조건부가가치측정법(CVM)으로 진행되는 예타 조사의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에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마지막 평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당초 예타 조사는 지난 3월 10일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5월 중순쯤 마칠 예정이었지만, 도가 조사 방식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정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도는 내년 정부 본예산 심의 일정 및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설문조사 대신 온라인 설문조사 쪽에 무게를 뒀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대면 조사방식을 택했다. CVM 조사는 국민들에게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조성되면 갈 의향이 있는지와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물어 비용대비 편익(B/C) 값을 산출하는 만큼 해양정원에 대한 인식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사례도 없고,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KTX 서해선 직결 국가 계획 반영 등 충남도가 잇따라 교통 관련 현안 과제를 풀어내며 환황해 시대 중심 도약을 뒷받침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가 민선 7기 이후 거둔 철도 분야 최고 성과로는 경부고속철도(KTX) 서해선 연결 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신규 반영이 꼽힌다. 이달 말 국가계획이 최종 고시되면 서해안도 KTX 시대를 열게 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4조 947억 원을 투입해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90.01㎞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73%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역시 도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2019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 장항선 개량 2단계는 신성-주포와 남포-간치 2개 구간 32.4㎞에 8823억 원을 투입하고, 장항선 복선전철화는 아산 신창-전북 익산 대야 118.6㎞ 구간에 8219억 원을 투입해 각각 2026년에
충남도가 '충청의 젖줄'인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해 하굿둑 갑문 부분개방 등 해수순환을 위한 범국민적 공론화에 나섰다. 도는 27일 서천군 장항읍사무소에서 도·도의회·서천군·전국 환경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민관 협력 토론회'를 개최했다.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굿둑은 길이 1841m로, 연간 3억 6500만t(농업 2억 4400만t, 공업 1억 2100만t)의 용수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하굿둑 준공 이후 하천 흐름이 단절되면서 금강호 수질악화와 하굿둑 내·외측 퇴적토 등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금강호 수질(COD 기준)은 1992년 5.2㎎/L(3등급)에서 2019년 10.7㎎/L(6등급)로 오염이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부작용은 생태계 변화다. 이미 참게, 웅어, 뱀장어 등 회유성 어류나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 사는 생물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다. 도는 금강하굿둑에 대한 통합적 인식과 함께 이해당사자 간의 협의, 금강하구의 단계별 해수순환 추진, 하구복원특별법 제정 등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하굿둑 상류 3㎞까지 해수순환 및 기수역(담수와 해수가 혼
충남 공주시와 계룡시에 9526세대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도는 대전·세종 등 광역도시권과 연계한 신도시 조성을 통해 충남 내륙과 남부권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도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섭 공주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와 계룡시에 120만㎡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주시에 조성예정인 신도시는 세종시와 인접한 송선동·동현동 일원 94만㎡이다. 이 사업지구에는 2027년까지 5577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8개(7241세대),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조성한다. 계획인구는 1만 6799명이다. 계룡시는 두마면 농소리 일원 26만㎡에 공동주택용지 3개(2285세대)와 공공청사, 체육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계획인구는 6032명이며, 2026년까지 1169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지구 내에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신도시 개발은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3대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 북부권과 비북부권의 균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실제
충남 서산 대산에서 단절된 국도38호선이 태안 이원까지 연장된다. 충남도가 국도 38호선 연장 지정을 건의한 지 2년 반 만에 거둔 결실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노선 지정'이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신규로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도38호선의 기점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변경, 5.6㎞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가로림만 입구 도로가 끊긴 바다까지 국도로 지정한 것으로, 해상교량을 전액 국비로 건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선7기 공약으로 중점 추진해온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노선 지정 및 해상교량 건설은 서해안 신 관광벨트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983억 원이다. 가로림만 초입 태안 만대항에서 독곶리를 잇는 해상교량은 2.5㎞ 규모다. 이 해상교량이 연결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만대항에서
충남도가 대백제전에 이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도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에선 해당 축제 외에도 코로나19 탓에 10개가 넘는 축제가 취소되며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연기 결정은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후 지난 22일 조직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조직위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내년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안전한 개최를 예측할 수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 및 관계 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기획했던 '2021 대백제전'도 2023년 개최키로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당초 4-5월 개최 예정이었던 아산성웅이순신축제,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 부소산 봄나들이 축제, 대천항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