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휴장 중인 대전 오월드가 29일 금강유역환경청 현장 실사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가리게 된다. 늑구가 탈출해 돌아온 지 40여 일 만이다. 이르면 6월 초 재개장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2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청은 29일 오월드에 내렸던 재발방지대책 등 시설 개선 조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에 나선다. 앞서 금강청은 지난달 20일 오월드에 동물원 시설에 대한 사용중지 조치 명령을 통보했다. 또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한 조치계획서·완료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오월드는 늑구가 탈출했던 늑대사 펜스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는 한편, 전체 동물사에 대해서도 펜스 보강 등 시설 개선을 마친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 후 개장 허가 공문을 받아야 재개장 시기가 결정된다. 늑구는 최근 종합검진 결과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17일 생포 당시에도 체중이 탈출 전보다 3㎏ 정도 줄은 것 외에는 특이소견이 없었다.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월드 사파리 내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에 생포됐다.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와 전국
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50여 일간의 휴장에 들어간 대전 오월드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다. 이미 시설 노후화와 입장객 감소로 연간 1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데다, 성수기인 5월 가정의 달 내내 휴장이 결정돼 적잖은 영업손실이 전망된다. 관건은 재개장 이후다. 민선 8기 대전시는 3300억 원을 들여 전면적인 시설 개선을 약속했지만,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오월드 재창조 사업이 쟁점화되고 있어서다. '전면 재검토'와 '정상 추진' 사이 논쟁이 오르내릴수록 사업의 명운도 엇갈리는 셈이다. 2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월드는 늑구가 탈출한 지난 8일부터 5월 말까지 휴장을 결정했다. 시설 정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한 조치다. 늑구가 탈출 9일 만인 지난 17일 생포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커졌고 5월 가정의 달까지 앞둔 만큼, 일각에선 '늑구 특수'를 예측했지만 향후 최소 4주간의 추가 휴장이 결정된 상태다. 당장 올 5월 휴장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어린이날 황금연휴 당시 6일 동안 5만 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면서 5월에만 12만 8000명이 오월드를 방문했다. 1년 중 최저 방문객을 기록한 그 해 7월(1만 6000명)
십수 년째 표류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중단 없는 재검증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무산 위기는 면했다. 공정별 공사비 증액 여파로 총사업비가 두 배 넘게 뛰었지만, 재정당국 협의 결과 '타당성 재조사'보다 좌초 부담감이 덜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최종 결정되면서다. 한숨은 돌렸지만 사업 전반을 다시 검증받아야 하는 만큼, 추진동력 상실 우려를 지울 순 없는 분위기다. 재검토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온다. 3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신규 역사와 차고지 등 후속 공정 설계 결과를 추가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의 총사업비는 5877억 원이다. 당초 2583억 원이 추산됐지만, 사전 작업에 해당하는 시설물 재배치 공사에 1000억여 원이 추가되면서 3577억 원으로 사업비가 늘어났고, 여기에 후속 분야 실시설계에서 2300억 원이 또 추가된 결과다. 첫 추산 사업비보다 127.5%나 늘어난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과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한다. 원칙적으로는 타당성 재조사 대상인 셈이다. 이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을 두고 무산 우려가 짙어지기도 했다. 타당성 재조사는 사업을
올 7월부터 지자체장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산업용지 부족 등으로 난맥을 보였던 충청권의 현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행정구역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대전을 포함, 인근 세종·충남·충북까지 그린벨트 해제가 관건이던 각종 핵심 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시 확장 가능성과 경제 활성화, 개인 재산권 침해 해소까지 다각도로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비수도권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과 광역도시계획수립지침 개정안이 입법·행정예고된다. 개정안을 보면 시·도지사가 직접 해제할 수 있는 비수도권의 그린벨트 규모가 100만㎡(30만여 평)로 확대된다. 축구장 130개 면적으로, 현재 해제 가능 규모(최대 30만㎡)에서 3배 이상 커진다. 대신 난개발을 막기 위해 비수도권의 30만-100만㎡ 개발사업은 계획 변경 때에도 국토부와 의무적으로 협의하도록 했다. 국가 전략사업은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된다. 비수도권 그린벨트에서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이 추진되는 경우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면적을 그린벨트 해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가 28일 통합 논의 시작을 알리는 공동 선포식을 열고 통합 논의를 공식화했다. 두 대학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열고 선언문 낭독과 그동안의 경과보고, 통합의 의미 등을 설명했다. 선포식에는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오용준 한밭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과 오 총장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통합 국립대를 목표로 양교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 구성원이 만족하고 지역민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대학 혁신을 위해 통합 논의 시작의 출발을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 수도권 유출로 인한 국립대 위상 약화 속에 '대학 간 통합'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 최고 국립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될 것"이라며 대학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충남대는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두 대학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 총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미래에 닥칠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하고 세
학령인구 절벽 속 지역대학 위기가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 학생 수는 연일 줄고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화돼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 등록금은 14년째 동결돼 재정 여건은 악화일로다. 이처럼 한계에 직면한 지역대학을 두고 최근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법, 대학 권한 지자체 이양, 교대·사대의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등 각종 정책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지역대학들은 기대보단 우려가 큰 모습이다. 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748만 명이다. 2012년(959만 명)과 비교하면 10년 새 211만 명이 줄었다. 대학 진학 대상이 되는 만 18세 인구는 2020년 51만 명에서 2024년 43만 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곧 정시모집을 앞둔 지역대학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14년 동안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입생 유치난까지 더해지면 지역대학 소멸 위기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입에서 전국 기준 신입생 미달 규모는 역대 최다인 4만 586명을 기록했었다. 여기에 크게 초중등-고등(대학) 교육계 등 두 여론으로 찬반 갈등이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을 둘러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립-공립유치원, 학부모, 교원단체 등은 '차별'과 '역차별' 등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워 이른바 '관-관'의 반목이 '민-민'의 갈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유아교육비 지원과 관련 대전시교육청은 막대한 예산과 저조한 국공립유치원 취원률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는 시교육청에 주는 예산을 줄이더라도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이처럼 대전시가 사립유치원 지원에 힘을 쏟자 국공립유치원과 학부모들이 "또 다른 역차별"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지역 공립유치원 원장·학부모 등은 지난 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유치원 학부모 차별에 반대한다"며 동일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립유치원은 행·재정적 지원 부족으로 시설 노후화, 통학차량 미운영, 아침·저녁 돌봄시간 제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지원에 앞서 공교육 정상화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에는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안'을 두고 이를 찬성하는 학부모 모임과 반대하는 교원단체의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 원인이 아직 미궁 속이다. 최초 발화점은 추정됐지만 사고 현장이 모두 타버린 데다 수거한 잔해물 분석에는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화재 가능성으로 거론됐던 전기차 충전소나 담배꽁초 등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현장 합동감식반은 27일 두 차례에 걸쳐 전날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 현장을 감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된 1차 감식은 불이 목격된 하역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콘센트 등 전기시설은 있었지만 전기차 충전소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차 1대, 승용차 1대 등 차량 2대가 모두 타 뼈대만 남은 채 발견됐다. 합동감식반은 화물차와 해당 화물차 주변을 발화점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화물차 주변에선 인화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연료통이 있었던 만큼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로 추정된다. 또 화물차와 승용차, 콘센트 간 사이가 멀어 이들 간 화재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1시 30분쯤 이어진 2차 감식 때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찾을 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신고가 접수됐지만 박스·의류 등 적재물이 많은 지하 1층에서 불이 나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 불은 7시간여 만에 완진됐으나 건물 내부 연기와 열기가 가득해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26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연기를 흡입한 3명이 오전 중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 중 50대·30대 남성 2명이 숨졌다. 이어진 인명 수색 과정에서 오후 2시 30분쯤 남성 2명, 오후 4시 20분쯤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사망자는 모두 7명에 달했다. 이들은 현재 방재·환경·물류 관련 직원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자는 모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서측 여자탈의실, 주차장, 하역장,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오후 2시 30분쯤 발견된)남성 2명은 전신화상이 있었지만 마지막 3명은 화상이 없었다"며 "(불과 연기를 피해)지하 1층 화물 승강이에 들어갔다가 연기로 질식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발 학력저하 해소를 명분으로 부활 움직임을 보이는 일제고사를 두고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교육당국은 학교·학급별 자율에 맞춰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나 평가 대상이 매년 확대될 예정인 만큼 일제고사가 전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학습회복을 위한 국가차원의 진단체계 구축과 학교·학생간 줄 세우기 우려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 취임 직후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운영을 강조한 만큼 지역 교육계에서도 일제고사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교육부와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6일부터 학교·학급별로 2022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연간 2회 진행되며 1회차는 9월 13일-10월 28일, 2회차는 12월 1일-내년 3월 31일로 나눠 진행된다. 컴퓨터 기반 시험이기에 동시 접속자 수 등을 고려한 것이다. 올해 평가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다. 학생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초등학생은 2013년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왔지만 10여 년 만에 초등학생 대상 평가가 재개된 것이다. 이어 평가대상은 내년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