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건너보고 싶은 다리’. 경기도는 물론 전국 산·강·호수마다 출렁다리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몰리며 출렁다리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도내에는 출렁다리 29개소와 스카이워크 3개소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올해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가 개통하면서 보유 지자체는 최소 13곳으로 늘었다. 포천시는 지난해 9월 총연장 410m의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를 개통했고, 양평군은 물안개공원~양강섬~떠드렁섬을 잇는 Y자형 출렁다리를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기 동·북부 권역에서만 2~3개의 신규 다리가 동시에 추진되거나 문을 연 셈이다. 출렁다리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다. 호수 순환 산책로와 카페, 수상레저와 묶여 ‘호수 관광단지’의 핵심이 됐다. 파주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방문객은 123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 같은 지역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개통 이후 누적 170만명 이상이 다녀가 수도권 주말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았다. 두 시설은 파주의 관광 브랜드를 동시에 이끄는
도시의 불빛이 사라진 고요한 밤, 맑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은 우리에게 말 없는 위로를 건넨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별빛 아래 잠시 멈춰 서면 우주의 신비가 가깝게 다가온다. 양평군에선 이 같은 특별한 밤하늘을 만날 수 있다. 빛 공해가 적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덕분에 수도권에서 은하수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사계절 각기 다른 별자리가 반짝이는 양평으로 밤하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양동면 벗고개, 별빛 여행의 출발점 양동면 벗고개, 빛공해 적어 밤하늘 관측 최적 장소 은하수 자주 관찰, 가을·겨울철 별빛 더욱 뚜렷해져 양동면에 위치한 벗고개는 빛 공해가 적어 밤하늘 별 관측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은하수도 자주 관찰되며 가을과 겨울철에는 별빛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별 관측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별자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오리온자리,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등 주요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망원경을 가져가면 행성이나 별무리의 세부 모습도 관찰할 수 있어 관측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맑은 환경 덕분에 은하수를 볼 수 있는 확률도 높은 편이다. 벗고개에 별을 보기 위해 차량으로 진입할 땐 관측을 방해하
"물이용부담금이 우리가 당하고 있는 불이익을 상쇄시키지 못해요. 그런데 하류 쪽 사람들은 우리가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줄 알아요." 두물머리로 유명한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이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2천6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위치한 곳이다. 팔당호 주변 대부분은 팔당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공익상 필요한 건축물이나 자그마한 농가주택, 버섯재배사 정도 이외엔 짓지 못한다. '상수원 보호' 50년간 각종 규제 건축 등 엄격 제한, 생계 어려움 양서면 양수1리에서 2대째 거주하고 있는 최성복(60·가명)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밭이 있으나 1년에 과수 20~30그루 농사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연보전권역·팔당특별대책1권역·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 등 '4중 규제'로 인해 땅값이 턱없이 낮을뿐더러 구매자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 양수1리는 2020년 쇠락하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양평군 공설화장장 공모까지 지원했으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주민기피시설 경쟁에서마저 탈락했다. 최씨는 "마을회관만 고치는 데서 나아가 이곳을 주민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마을은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시작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이 고위 인사들의 '땅 게이트'로 번질 모양새다. 의혹 제기와 이에 대한 반박 과정에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인사들의 해당 지역 토지 보유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토지 소유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밝히고는 있지만,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보유 토지의 시세 차익 등이 최대 관심사다. 특히 강상면 종점안과 양서면 종점안 모두에 이해관계에 속한 인사들의 땅이 포진돼 있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논란을 종결시킬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상면案, 김건희·김부겸 땅 인접 양서면案, 정동균·김선교 토지가 정치인·고위층… 여야 따로 없어 선산·상속 등… "문제 없다" 입장 ■ 강상면 종점안, 김건희·김부겸·이주민(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땅이 =변경안인 강상면 종점안은 남종IC에서 강하면 왕창리(강하IC 신설)를 거쳐 강상면 병산리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분기점이 되는 양평JCT(강상)를 만드는 안이다. 이곳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족 땅이 있어,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김 여사는 JCT 예정지 인근 강상면 병산리 1000-6번지 등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