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균형발전보다 '경제성' 치중…충청 현안 '예타'에 발목
충청권 발전의 마중물이 될 예비타당성 조사가 적기에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이 제때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제성 등을 이유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탓에 예타 통과를 기다려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초조하기만 하다. 지방소멸 가속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단순 경제성 논리에 치중된 '시간 끌기' 대신, 조속한 행정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충청권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등을 포함해 대규모 사업의 예타가 한창이다. 대전에선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예상 총사업비 1594억 원)이 2021년 11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돼 아직 통과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유성대로와 구암역, 유성 IC, 현충원 일대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예타 통과가 필수적이다. 이달이나 내달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선 대덕특구-금난면 도로개설(1766억 원)과 와동-신탄진동 도로개설(1531억 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1914억 원), 비래동-와동 도로개설(1202억 원), 산성동-대사동 도로개설(1680억 원) 등 5개 사업이 예타 선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 송충원기자, 엄재천기자, 정인선기자
- 2023-04-04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