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명소인 ‘바람의 언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곳에 이름을 올렸다. 거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바람의 언덕이 3회 연속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수 관광지나 관광자원을 발굴해 홍보하는 제도다.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가봐야 할 관광지로 2년마다 평가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2013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바람의 언덕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과 오밀조밀하게 조성된 탐방로를 갖춰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덕분에 2017~18년부터 2019~20년, 2021~22년 평가에서 연거푸 100선 중 한 곳으로 꼽혔다. 거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관광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의 행방이 사고 발생 사흘이 넘도록 오리무중이다. 이틀 연속 이어진 밤샘 수색에도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4일 저녁부터 25일 새벽까지 해경 경비정 15척,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3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해경 대원 14명과 육군 장병 5명을 투입해 인근 육상을 수색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에 해경은 25일 낮부터 육·해·공 전력을 보강해 수색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바다에는 해경 경비정 17척에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1척, 어업지도선 3척 등 선박 25척을 투입한다. 하늘엔 해경 4기, 해군 2기, 소방 1기 등 항공기 7기를 띄운다. 육지엔 해경과 시청, 군 장병, 소방과 경찰, 민간 구조협회 대원 등 200여 명이 사고 지점 인근 해안 곳곳을 훑는다. 다행히 주말 내내 잔뜩 찌푸렸던 바다는 잠잠해졌다. 한때 경보로 격상됐던 풍랑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 사고 해역 주변 바람은 초속 10~12m, 파고는 2~2.5m다. 해경 관계자는 “많이 잦아 들었지만 현장엔 아직도 강한 바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