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과 국내 최고층 타워 건립 찬반 논란 등으로 지연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약 7조6천억원 규모로 203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송도 6·8공구에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랜드마크Ⅰ)를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하기로 했다. 송도 주민 일부가 요구했던 국내 최고층 타워(현재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건립에 얽매이지 않고 국제공모를 통해 특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초고층 타워를 짓기로 했다. 타워 주변에는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조형물 등 주요 시설 역시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립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 인천경제청, 우선협상자와 기본협약 사업비 7조6천억·2032년까지 완료 글로벌 금융 유치 '뉴홍콩시티' 연계 인천경제청은 초고층 타워에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제기구 등을
인천시가 섬 교통체계 개선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평도까지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위그선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주)와 인천 앞바다에서 시험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상교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섬 주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그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내 이를 위한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그선을 개발해 안전성 인증까지 받은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시험 운항도 진행할 예정이다. 날아다니는 배라고 불리는 위그선은 최고 시속 500㎞로 바다 위를 2~3m 정도 떠서 운항하는 신개념 선박이다. 비행기처럼 지면 위를 낮게 떠서 날아가지만 운영비는 항공기의 절반 수준이고, 배를 정박하는 데 필요한 선착장도 필요 없어 효율성이 큰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인천시, 섬 이동 개선·관광 활성화 '아론비행선박'과 시험 운항 추진 인천시는 위그선이 도입될 경우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연평도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굴업도나 울도까지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백령도는 1시간(기존 3
국내외 대형 발전사들이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인허가 과정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 발전사업자들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어민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행정기관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전업자들 일방 진행 '어민 갈등'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덕적군도 해역 일원에 설치한 풍황계측기 4개 중 2개를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함께 옹진군은 굴업도에 설치한 풍황계측기 1개를 철거하라고 '씨엔아이레저산업'에 명령했다. 풍황계측기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바람 세기 등을 측정하는 장비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발전사업 허가 여부를 따질 때 핵심으로 보는 항목이다. 오스테드가 설치한 4개의 풍황계측기 중 2개는 옹진군 관내 해역에 있고, 2개는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 위치해 있다. EEZ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할 때는 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인허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오스테드는 옹진군에 관련 인허가를 신청했고 옹진군은 법률적 검토 없이 이를 승인
이달 10~12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은 경인선 지하화를 비롯한 도심 인프라 구축, 인천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강화·옹진 등 접경 지역 이중 규제 완화 등에 한목소리를 내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선 7기 인천시의 역점 과제인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정책'과 관련해선 사실상 환경부와 서울시 입장을 되풀이했고,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우선 인천·부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경인선 지하화는 여야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李 "협의 유도" 원론적 답변에 尹·安은 대체 매립지 구상 밝혀 이재명 후보는 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단절된 도시를 막는 효과가 있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고, 윤석열 후보 또한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사업을 추진해 단절된 인천 도심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를 위한 추진 전략을 세우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하는 등 각 후보가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올해 인천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5년 사이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득세를 기반으로 한 인천시 지방세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공동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인천 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가구는 4만1천943가구다. 이는 지난해(2만8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인천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7년 1만9천686가구, 2018년 2만720가구, 2019년 1만3천679가구, 2020년 1만1천429가구 등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2017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 검단 등 대형 택지·재개발 '순조' 취득세 기반 지방세 수입도 늘듯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등 대형 택지 개발과 주택재건축·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검단 우미린1차 더퍼스트 등이 1월에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송도더샵프라임뷰,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등 12월까지 입주가 계속 이어진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 시 발생하는 취득세를 기반으로 한 인천시 지방세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인천이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화 시대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MRO( 항공기 정비)산업 육성을 비롯해 신·구도심 균형발전, 경인선 지하화사업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에 나와 이같이 강조하고,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인천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인천은 개항을 통해 근대화를 시작한 도시"라며 "새로운 산업화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인천이 있고 그 핵심이 바로 바이오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일부 정치인이 남녀 청년 갈등에 편승해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페미니즘 논란을 촉발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저한테도 양자택일을 원하는 요구가 많다. '이대남이냐, 이대녀냐, 선택하라'는 요구"라며 "그래서 저는 '왜 선택해야 합니까'라고 하니 이번엔 '기회
인천시가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부지와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반환 구역 등을 연계해 부평구 일원에 112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 네트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화가 추진되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상부 공간에 25만㎡의 도시 숲을 조성하고,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새해 인천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박남춘 시장, 정책회의서 추진 강조 市, 청년층 인구유입에 도움 기대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최근 정책 현안회의를 주재하고 대규모 공원, 도시 숲 조성사업 등을 새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군부대 이전 재배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평구에 중·장기적으로 112만㎡에 달하는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 부대 이전이 완료되는 3보급단 일부 부지(50만4천㎡)를 포함해 시민 개방을 위한 토양 오염 정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캠프 마켓 42만7천㎡에 공원을 조성한다. 또 이들 공원을 기존 부평공원(11만3천㎡), 희망공원(7만4천㎡)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원들을 연결하는 보행로와 생태 통로를 만들고,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트램(부평연안부두선)이
정부가 풍력발전 보급 촉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을 내년 제정한다고 밝혀 인천시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인천 옹진군 덕적군도 일원에서는 외국계 대형 발전사를 포함한 국내외 발전사들이 우후죽순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어민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2022년 업무보고 자료에서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을 제정,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원스톱 허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인데,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형식화하고 해양환경 보호 문제도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게 인천시의 우려다. '신재생에너지 원스톱 허가 체계 마련' 핵심 취지 내년 제정 추진 보급과정서 주민 의견수렴 형식화·해양환경 보호문제 소홀 우려 인천 앞바다 대규모 해상단지 추진중… 무분별한 사업 진행 지적 정부가 제정하겠다고 밝힌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이 법안은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각종 행정 절차를 통합해 풍력발전 보
내년 상반기부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인천 중구 영종도 주민들도 수도권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항철도는 요금 체계가 이원화돼 있어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통합요금체계,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 구간은 환승 할인이 되지 않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종도 주민들은 수년간 할인 혜택 적용을 인천시와 정부에 요구해왔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10일 인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 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 환승 할인 혜택 국토부-인천시, 관련 협약 체결 운서~계양역 왕복 41%↓ '3100원' 수도권통합요금제는 기본요금 1천250원에 5㎞당 거리요금 100원이 가산되지만, 독립요금제는 기본요금 900원에 1㎞당 거리요금 130원이 붙는다. 국토부는 공항철도의 불합리한 요금체계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종·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요금제 수준의 특별 할인과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 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서역~계양역 구간 왕복 요금은 5천300원이지만, 특별 할인 제도
경인일보가 2001년 '격동 한세기 인천이야기'를 시작으로 20년간 출간한 9권의 책은 인천의 인물, 전쟁, 문학, 독립운동 등 분야를 망라해 집대성한 '인천학'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경인일보 기자들은 지난 20년간 직접 발로 뛰며 채집한 고증과 구술, 역사 사료 등을 바탕으로 인천 향토사의 한 축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한 나라 또는 도시의 문화력을 가리키는 지표는 여럿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시대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는 것이다. 삼국시대가 먼 옛날 이야기임에도 마치 오늘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삼국사기, 삼국유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가 이번에 펴낸 '인천이야기전집'은 개항 도시 인천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인천의 백과사전'으로서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감하고 미래를 기획하는 데 요긴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① 격동 한세기 인천이야기 사라진 지명·건축물 등 총망라 현재 인천이란 도시 아는 입문서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2001년 발간한 '격동 한세기 인천이야기'는 인천이란 도시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1902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떠나는 한인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에는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