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옛 제주경찰청 본관을 민선 9기가 출범하는 하반기부터 도청 청사로 사용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에 옛 제주경찰청 본관 건물을 개·보수한다.
옛 제주경찰청 본관은 9594㎡ 부지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보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의 사무실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
도에 따르면 옛 제주경찰청 본관으로 옮기는 부서는 9개과에 공무원 250여 명이다.
건설회관에 입주한 7개과(미래성장과·우주모빌리티과·에너지산업과 등)와 조선일보 제주지사에 입주한 2개과(시설공단설립준비단·노동일자리과)가 이전 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봉개동 청소년야영장과 옛 제주경찰청 부지와 건물에 대한 맞교환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관 건물을 올해부터 임대 방식으로 사용하기로 경찰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본청(1청사·2청사)의 사무실 공간 부족으로 ▲옛 제주경찰청 부속동 ▲건설회관 ▲조선일보 제주지사 등 3개 외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옛 제주경찰청 수사동과 후생동, 의경동 등 3개 건물에는 8개과 약 200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도는 옛 제주경찰청 토지·건물과 제주시 봉개동 청소년야영장을 맞교환한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맞교환에 대한 감정평가 가격을 협의 중이며, 오는 3월쯤 기재부의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할 방침이다.
봉개동 청소년야영장은 14만3552㎡ 부지에 수련관인 명도암유스호스텔과 샤워장, 축구·풋살장,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단체 학생들이 숙식을 하며 교육을 진행했던 이곳 수련시설은 코로나 사태 여파와 수요 감소로 2021년 7월부터 4년 넘게 휴업 중이다.
경찰청은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이곳에 충남 아산의 ‘경찰타운’처럼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에는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이 설치됐지만, 전국 14만 명의 경찰 규모에 비해 교육기관은 부족한 셈이다.
앞서 경찰청과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지역에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2023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