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14일 한미 간 관세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한미가 서로의 영점을 맞춰가는 중"이라며 "우리는 국익이 최대한 보존되고 관철되는 지점으로 영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협상은 하나의 정해진 목표를 두고 함께 다가가는 협상이 아니라, 서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최적의 상태에 균형을 맞춰가는 협상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만큼 변수가 많은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어떤 시간 혹은 목표 지점의 어떤 정확한 숫자라기보다 국익 최선의 지점에 가서 뭔가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부분은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다"며 "워낙 변수가 많은 협상이라는 점만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투자이익 배분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계속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보도만 보더라도 투자이익금의 9대 1 배분부터 5대 5 배분까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다양한 기사가 나오지 않느냐"며 현재 확답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환율이든 혹은 여러 가지 전체적인 경제, 정치적 상황에 가장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조건들에 대해서, 서로 조건들을 변경해 가면서 영점을 맞추려는 그런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 최선'이 이뤄지는 지점에 협상이 다다르면 국민께 (논의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도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은 방어적 (협상)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익을 가장 잘 지키는 선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