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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공사비·인건비 상승… 향후 2~3년 '강원 새 아파트 없다'

주택건설실적 물량 5,459가구
최근 5년 새 착공량 가장 낮아

지난 1년 동안 강원자치도의 아파트 착공 물량이 급감하며 당분간 '새 아파트'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강원도내 아파트 착공 실적은 총 5,459가구로 1년 전 9,191가구에서 40%나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착공됐던 1만2,260가구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규모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과 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아파트 착공이 더 줄어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5월(잠정) 건설공사비 지수는 131.01포인트로, 2020년(100 기준)에서 5년만에 30% 이상 올랐다.

 

이때문에 아파트 공급 물량도 최근 5년 새 가장 떨어진 상태다. 올해 민간·공공 포함 아파트 분양 물량은 3,668세대에 불과하다. 2021년(1만5,362세대)의 3분의 1 수준도 안된다. 올 1~5월 아파트 개발 인허가도 1,657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착공 및 인허가 감소 여파로 향후 2~3년은 강원도 내에서 신규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어져 아파트 매매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가격 상승으로 매매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전·월세 유입 비중이 높아지고, 전세 품귀 현상 및 보증금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강원도는 서울·경기와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외곽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아파트 착공 실적이 급감했다”며 “지난 5년간 대부분 연간 9,000여 가구 수준을 유지해온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공급 감소에 따른 집값 급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