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인구 10만 명 돌파는 여러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완주군 인구가 최근 몇 년간 연 평균 1000명 이상 증가, 전국적으로 군단위 지자체 대부분이 인구 감소를 겪는 상황과 대조된다.
실제 완주군의 인구 증가는 2023년 한 해에만 5405명이 늘어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전북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나타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구증가 기초 지자체는 전국에서 21곳이며, 호남권에서는 완주군과 광양시 뿐이다.
◇인구 10만 돌파 배경
완주군이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데는 복합적 배경이 작용했다. 산업단지 확충으로 기업유치가 활발했고, 전주시에서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서 혁신도시 건설과 2023년 삼봉지구 신도시와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되면서 대규모 인구 유입이 발생했다.
완주군은 인구증가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귀농귀촌 인구와 젊은층의 인구 유입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는 2015년부터 9년간 전북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출생아 수는 총 548명으로 전북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67%를 차지했다. 완주군 전체 인구 중 청년(18~45세) 인구가 29.7%, 중장년(46~64세) 인구가 31.6%에 이르러 지역 발전의 역동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완주군 인구는 4월 말 기준으로 봉동읍 2만4228명, 삼례읍 2만2061명, 이서면 1만5271명, 용진읍 1만852명 순으로, 1만 이상 읍면이 4곳이다.
◇인구 10만 명 이후 비전
인구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해서 그 자체로 완주군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인구 15만 명 이상이어야 시 승격이 가능하며, 인구 10만 명 때는 군청 청사 신축이나 조직 확대 등의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정도다.
그럼에도 완주군은 인구 10만 명 돌파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10만 시대를 계기로 △도시성장 가속화 △경제성장 고도화 △행복성장 지속화 △읍면 성장 특성화 등 4대 성장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 삼봉2지구 조기 조성과 신규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전주에코시티 연결도로 확장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며, 도시계획 재편을 통해 전북 4대 도시 도약과 인구 15만 달성을 위한 공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성장 지속화를 통해 2035년까지 전국 군 단위 1인당 GRDP(지역총생산) 1위를 목표로 하며, 글로벌 수소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햇빛연금제 등 기본사회 가치확산과 문화선도산단, 교육특구 시범사업 등을 통해 행복성장을 꾀하고, 지역특화발전 전략으로 권역별∙읍면별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