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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도내 가을축제 ‘흥행몰이’ 지역경제 ‘활력충전’

10월 황금연휴에 맑은 날씨 이어져

10월 황금연휴에 맑은 날씨 이어져
산청엑스포 누적관람객 100만 돌파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최다 인파’
전통시장·식당 등 축제장 안팎 북적

 

10월 황금연휴와 화창한 날씨 덕에 도내 가을축제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1일 산청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개장 24일째인 지난 8일 오전 12시 기준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 돌파 시점만 놓고 보면 10년 전 2013산청엑스포와 비교해도 4일 빠른 속도다. 이에 관광수요가 높은 출렁다리인 무릉교 인근과 상부 구절초 군락지 관람객들도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목표 관람객 120만명은 이른 시기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개막 이틀간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고, 지난 6~8일 열린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는 공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5만3600여명이 찾았다.

 

이처럼 경남 곳곳의 크고 작은 축제 대부분이 관람객 목표치를 넘긴 것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관광수요가 되살아난 데다 태풍·호우가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추석·한글날 황금연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역 축제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입장료 수입은 물론 축제장 안팎의 음식점과 숙박시설, 전통시장, 특산물판매장에도 모처럼 손님들이 몰려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막해 반환점을 돈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10일 현재 9만4880명의 유료 입장객이 당항포 행사장을 다녀가 2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와 중증 장애인, 인솔 교사 등 무료 관람객은 제외한 수치로 현장에서 판매한 입장권 수익만 7억1471만원에 이른다.

 

공룡엑스포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성에서 숙박한 입장객에게 최대 3만원을 지급하는 고성사랑상품권이 지난해에는 행사기간 전체에 7000만원어치가 배부된 데 비해 올해는 행사기간 절반 만에 벌써 5000만원어치가 나갔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룡엑스포가 열리면서 배둔과 고성읍의 전통시장, 숙박업소, 편의점, 식당 등에 관광객들의 모습이 부쩍 눈에 띈다”며 “공룡엑스포 행사가 고성군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6~9일 의령군에서 열린 2023리치리치페스티벌은 지난해 첫 축제의 1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17만명이 다녀가 의령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로 기록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리치복권’은 행운과 행복감을 전달한 ‘부자 이벤트’로 입소문을 타며, 경품 수령처에 끝 없는 줄이 이어졌다.

 

 

 

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특산물 판매장에 의령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렸고, 먹깨비시장과 향토음식점에는 의령 대표 음식인 소고기국밥, 가례불고기, 망개떡이 일찌감치 동났다. 행사 주변 음식점, 커피숍 등 상가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축제 취지를 달성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제17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에는 5만5000여명의 관람객(초등생 이하 무료 입장객 제외)이 행사장을 찾아 입장료(1인당 1000원) 수입을 포함, 농특산물·음식 판매 등으로 모두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를 산정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입이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경전선 폐선 구간에서 운행된 레일바이크는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