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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조직개편 내부 뒤숭숭

팀장 내려앉은 경영본부장 인사 조치에 반발 사직서 내기도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최근 단행한 인사발령을 놓고 인사 업무 등 경영 부문을 총괄하는 본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일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기존 1처 3본부 1단 9팀에서 1처 3본부 7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동안 재단 경영기획본부는 기획정책팀과 경영지원팀, 정책연구팀 등 3팀으로 운영됐는데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획홍보팀, 경영지원팀 등 2팀으로 줄었다.

 

문화예술진흥본부는 문화예술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문예진흥팀, 문화사업팀, 문화예술교육팀 등 3팀에서 창작지원팀, 교육문화팀 등 2팀으로 뒀다. 

 

관광진흥본부의 경우 관광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관광진흥팀과 관광사업팀, 관광마케팅팀 등 3팀을 관광콘텐츠팀, 관광마케팅팀 등 2팀으로 줄였다.

 

기존에 운영되던 공연기획추진단은 전북예술회관운영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문제는 이처럼 재단이 조직 슬림화를 기치로 팀 수를 줄이고 직원들을 인사 조치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재단은 2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경영 업무를 총괄하던 본부장 A씨를 전북예술회관 운영팀장으로, 공연기획추진단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A씨는 재단이 사실상 강등조치 시키자 당사자가 이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사직서를 제출한 A씨와 재단의 사무를 총괄 조정하는 이경윤 대표, 최영규 사무처장 간 불통 인사란 지적도 나온다.

 

또한 팀이 축소되는 등 조직개편으로 기존 팀장들 가운데 일부는 팀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반면 이번에 문화예술 사업지원 부서로 자리를 옮긴 B팀장은 과거 공모사업 선정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어 원대 복귀한 셈이어서 무소불위 인사조치란 지적이 나온다.

 

B팀장은 2019년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에서 자신의 남편 사업에 보조금 1억 25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지방재정법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재단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B팀장을 해임했으나 B팀장이 이에 불복해 노동위원회에 제소해 승소했고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의 전 대표는 “재단의 불명예와 전북 문화예술인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를 한 일까지 있었다.

 

이 대표는 “재단의 조직 혁신과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부서 개편이 이뤄진 것”이라며 “B팀장의 경우 징계가 풀렸고 관련 업무에 대한 적임자로 보고 이번에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