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경남,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계속

대부분 건조특보…당분간 이어져
올들어 도내서만 산불 18건 ‘주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주말 사이 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산불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5일 낮 12시 40분께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55분 만에 진압됐다. 이날 산불을 스스로 진화하려던 마을주민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산림당국은 민가와 가까운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혼자 산불을 끄려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26분께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일대에서 산불이 나 진화 헬기 6대, 진화 장비 16대, 진화인력 81명을 투입한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마을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같은 날 밤 11시 36분께 함양군 함양읍 난평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 10분 만에 진압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6일까지 약 2개월간 경남에서는 총 18건의 산불이 발생해 3.45㏊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당분간 맑고 일교차가 큰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동, 고성, 함안을 제외한 경남 1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실효습도가 29~40% 분포를 보이면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27일 경남의 아침 최저 기온은 -7~2℃ 분포로 평년보다 1~5℃ 낮지만, 낮 최고기온은 13~16℃ 분포로 평년보다 2~5℃ 높아 일교차가 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