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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엑스코, 2022년 역대 최고 실적 기록…전시장 확장 2년 만에 가동률 52.3% 달성

 

대구경북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중추인 엑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1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가 지역 경제를 집어삼키기 전인 2019년 실적의 4배를 넘는다.

 

26일 엑스코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을 심의·의결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행사 개최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개최한 행사는 모두 2천19건이며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그전 해인 2021년보다 8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엑스코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라던 2019년(3억원) 실적을 4배나 웃돈다.

 

엑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도 52.3%로, 2021년 전시장 확장으로 2배 넓어진 공간을 2년 만에 50% 이상 가동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면서 "전시컨벤션센터가 전시장을 확장하고 전체 가동률을 50%까지 회복하는데 평균 7년 걸린다. 엑스코는 확장 2년 만에 전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지표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엑스코 내부에서는 지난해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특수와 9월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에 따른 예산 절감이 이번 실적 달성에 주효한 것으로 평가한다. 게다가 작년 10월과 11월에는 정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며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부 순회 전시회 등 대규모 행사를 지속 유치·마케팅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본다.

 

이 관계자는 "경영혁신을 통해 비용 지출을 줄이고, 이를 다시 엑스코 일대 경관 조명 설치, 조경 확충에 사용했다. 시민에게 엑스코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돌려 드리자는 의도"라며 "이게 연말 문화행사 매출액으로 연결되어 2021년 대비 매출액만 1.6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벌써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부푸는 분위기다. 당장 역대 최대인 125건의 전시회가 잡혀 있다. 아이템도 소비재와 산업재 전반에 걸쳐 다양화했다. 전시장 가동률도 5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 2월에 열린 전시회 방문객도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친환경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규모가 30% 늘어나고 참가 업체도 20% 이상 증가했다. 대구시가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을 집중 육성하는 만큼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전인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도 올해 전시회 규모를 50% 이상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 우수 기업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이드인대구페스타'도 신규로 엑스코에서 기획해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성장하고 지역 마이스 산업의 앵커시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엑스코는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도록 쾌적한 시설과 내실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