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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연극으로 마주하는 범죄 피해자 유가족의 고통

극단 빅픽처스테이지 ‘오랜기억’
12월 9~10일 경성대 콘서트홀
피해자와 가해자의 만남 통해
유가족 고통 이해하는 사회 촉구

 

범죄 피해자의 고통을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극단 빅픽처스테이지의 ‘오랜기억’은 범죄 피해자 유가족과 가해자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2021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지원제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극단 빅픽처스테이지는 ‘오랜기억’을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시 남구 대연동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메이드 인 부산’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재공연이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작품의 대본을 각색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과 전문의 희주는 어린 시절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 범인은 잡혔지만 경찰서에서 범인을 마주한 기억이 희주를 계속 고통스럽게 한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한 신부의 제안으로 희주는 범인을 다시 만나게 된다. 죄책감을 가진 피해자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해자. 희주는 책장에서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듯 다시 한번 과거의 기억을 소환한다.

 

‘오랜기억’은 김정환 연출가가 직접 대본을 썼다. 김 연출가는 실제 범죄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극을 재구성했다. 김 연출가는 단순히 가해자에 대한 증오나 범죄에 대한 호기심보다 범죄 피해자 유가족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사회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새롭게 구성된 ‘오랜기억’에는 박호천, 최현정, 박센, 박규한, 변은지, 이태경, 이충환, 이설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공연. 전석 3만 원. 010-482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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