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시와 음악으로 빚어낸 가곡과 합창곡으로 꾸민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83회 정기연주회 '만추연가'가 오는 11월 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을 보인다.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만추연가'
내달 1일 SK아트리움 대공연장서 선봬
이번 연주회는 '옛 선율의 노래'라는 주제의 3곡으로 첫 장을 연다.
'앞으로 앞으로', '내 마음의 강물' 등 수많은 동요와 가곡을 작곡하며, 가곡의 대중화에 기여한 작곡가 이수인의 '그리움'으로 시작해, 클래식 음악 보급에 힘쓴 작곡가 장일남의 '비목', '섬 집 아기', '봄이 오면'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흥렬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합창 편곡 버전이 차례로 펼쳐진다.
다음 무대는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라는 주제다. 작곡가 윤학준의 여성합창곡 '아련'과 이홍섭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정남규의 '등대'가 연주된다.
아울러 서정주 시인의 시를 토대로 작곡한 가곡이자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에 국내 최초로 실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도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부에는 소프라노 최정원의 특별 무대가 준비됐다. 한국 가곡과 전통민요 등 여러 장르에 현대적인 옷을 입혀 합창 레퍼토리를 확장해나가는 작곡가 조혜영의 '못잊어'에 이어, 한국 가곡 대중화를 이끄는 김효근의 '꿈의 날개'가 연주된다. 이와 더불어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지금, 이 시대의 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우효원 작곡가의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전경숙의 '동백꽃 사랑', 무반주 합창으로 편곡된 오병희의 전통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가 순서대로 펼쳐진다.
이재호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와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완벽한 하모니가 담긴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