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지정, 환경영향평가 본격화

환경부, 23일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 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평가 대상·항목 등 준비서 심의

 

정부가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환경부는 조만간 수립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 계획'의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평가 대상과 항목, 토지 이용 구상과 대안 등이 담긴 평가준비서를 24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협의회 위원은 환경영향평가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 지역별 주민대표, 시민단체, 환경부, 대구시 및 경북도 지자체 소속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심의가 완료된 준비서는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등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 11월 초부터 14일 이상 공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 국립공원 지정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작년 5월 환경부에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으며, 현재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은 자연문화 자원의 보전과 생태계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속한 지정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23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경북도와 대구시가 나눠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가 1981년 직할시(현재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이듬해부터 팔공산 관리도 나눠서 하게 됐으나 이를 두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관리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나왔다.

 

팔공산 면적은 약 127㎢(도립공원 면적)이며 서식하는 생물은 5천295종(2019년 팔공산 자연자원 조사)에 달해 보호 가치는 다른 국립공원에 견줘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여론은 지역을 중심으로 높고 필요성도 충분하다고 평가되나 전체 70%가 사유지인 점이 장애물로 꼽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