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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형 고속철도망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

18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착공, ‘日’자형 70% 완성
용문~홍천선, 춘천~원주선, 제천~삼척 태백영동선 과제
2023년 폐광지 EMU-150 투입 등 철도 르네상스 기대

 

속보=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착공(본보 지난 12일자 1면 보도)으로 강원지역 고속철도망의 최종 목표인 ‘日’자형 순환·간선철도망이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용문~홍천철도와 춘천~원주 내륙철도, 제천~삼척 태백영동선 개량 및 준고속철도 도입만 완성되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사업성 확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태백영동선 전 구간 단선개량을 통한 고속열차 투입, 용문~홍천철도+원주~춘천철도 시너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가로축 동서고속철도 18일 착공=35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는 오는 18일 오전 속초에서 정부 주관의 착공식을 갖고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다. 동서고속철도는 2027년 개통 예정이며 2017년 개통한 강릉선KTX와 함께 강원도 순환 고속철도망의 가로 3대축 가운데 양대축이 완성된다.

 

가로축 가운데 마지막 남은 구간인 제천~삼척 태백영동선(125.4㎞)은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사상 처음으로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당초 복선 개량 노선으로 추진되던 태백영동선의 경우 ‘사업 현실화’를 최우선에 두고 3조원이 소요되는 복선 노선을 사업비 1조2,398억원으로 줄어드는 단선 대안노선으로 방향을 바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본사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진행되는 태백영동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7조원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태백영동선에 준고속열차인 EMU-150을 미리 투입하고 적자 발생 시 강원도와 노선 경유 시·군에서 운영비용을 일부 보전하는 방안을 코레일과 협상 중이다.

 

■세로축 영서라인이 미완의 과제=강원도 순환철도망의 세로축 가운데 동해안 라인은 이미 착공한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과 지난해 국가철도망 계획에 본사업으로 반영된 삼척~강릉 고속화사업을 통해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영서 라인의 경우 원주~춘천~철원 내륙철도(52.8㎞, 총 사업비 1조2,013억원)가 미완의 과제로 남은 상황이다.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2021년 4차 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강원도는 용문~홍천 철도 건설로 중간경유지로 홍천역이 추가되면 사업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고 두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착공은 강원도의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원주~춘천~철원, 태백영동선까지 간선고속철도망을 완성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도 차원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