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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상반기 제주 출생아 2000명 무너져...12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밑돌았다. 반면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83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명(9.2%) 줄었다.

상반기 중 출생아 수가 2000명을 밑돈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6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1명(22.3%) 감소한 248명으로 같은달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

6월 기준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도 4.5명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1.3명 감소했다.

한 여성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올해 1분기 1.02명에서 2분기 들어서는 0.87명으로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는 252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5명(23.8%) 늘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출생아 수가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올해 상반기 제주 인구는 683명 자연감소하며 2021년 한 해 자연감소(506명) 규모를 넘어섰다.

제주지역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7월(-29명) 이후 올해 6월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13명 자연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자연감소 폭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사망자 수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한 점도 사망자 수 증감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139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명(4.3%) 늘었다.

지난 2분기 제주지역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도 지난해 2분기보다 0.3건 늘어난 4.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혼은 2020년 상반기 831건에서 2021년 상반기 755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780건으로 늘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