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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호남 최초 서양식 건물 '전주 전동성당'⋯ 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보수정비 공사 마무리·29일 가설비계 해체
2020년 6월 시작돼 2년 2개월 만 시민의 품

 

전주 전동성당이 2년 2개월 만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왔다.

 

전동성당은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가 진행되던 해당 기간 잠시 온전한 모습을 감췄지만, 다시 제 모습을 찾고 많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시는 지난달 29일 국가 사적 제288호인 전주 전동성당의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설비계와 가림막을 해체했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건물인 전동성당은 천주교 성당 가운데 아름다운 건물로 손에 꼽히지만, 건립 130여 년이 지나면서 외부 벽돌 표면 박리현상과 함께 풍화작용이 진행됐고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누수돼 정비가 요구돼 왔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보수정비 설계를 거쳐 2020년 6월부터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동성당의 종탑과 첨탑을 중심으로 고벽돌 4000여 장을 교체하고 줄눈, 창호 등을 보수했다. 또, 미관 향상을 위한 표면 세척도 함께 진행했다.

 

 

시는 그동안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된 가설비계가 해체된 만큼 전동성당의 복원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동성당의 참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수 정비를 통해 옛 모습을 되찾은 전동성당에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문화재 보수를 통해 전주시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중앙의 종탑과 양쪽 계단에는 비잔틴 양식의 뾰족한 돔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성당 내부의 석조 기둥에도 비잔틴 양식이 녹아있으며, 한국의 교회 건축물 중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해 전주시민과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천경석1000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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