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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청권 아파트시장 약세 여전

서울 매수심리 소폭 회복…지역은 "사자"보다 "팔자"
충청권 아파트값 하락세 계속…"관망세 당분간 계속"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회복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세종 등 충청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충청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지난 2일 기준)는 대전 93.2, 세종 87.4로, 전주보다 각각 1.0포인트, 2.6포인트씩 하락했다. 충남(98.9)은 보합, 충북(99.9)은 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반면 서울(91.1)은 1주 전(90.5)보다 0.6포인트 올라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소폭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3월 1주부터 4월 3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하다가 4월 4주에 하락 전환되며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되며 소폭 회복됐다. 인천(95.0)도 전주대비 1포인트, 경기(92.4)도 1주 만에 1.4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대전은 3월 내내 오르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 현재 2주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종은 6주 만에 지수가 90 이하로 내려갔다. 충남은 14주째 기준선(100)보다 낮게 나타났고, 충북도 100이상이었던 지난달과 달리 이달 들어선 기준선보다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전 112.6, 세종 94.6, 충남 112.4, 충북 107.7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 첫째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충청권에서 모두 크게 떨어졌다.

수개월간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첫째주 아파트 매맷가는 대전 -0.05%, 세종 -0.19%, 충남 -0.02%씩 떨어졌다. 특히 세종은 4월 4째주부터 하락폭이 소폭 커지고 있다.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당분간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가격부담, 대출규제 등을 이유로 기존 아파트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있지만, 관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