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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김유정문학관, 강원지역 거점문학관 될까

 

 

춘천시 문학재단 기본계획 수립…용역 작업 막바지
문학 저변 확대·선양 사업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속보=내년 7월 설립되는 김유정문학재단(이하 김유정재단·본보 2월11일자 16면 보도)을 통해 김유정문학관이 강원도 거점문학관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춘천시는 조만간 김유정재단 설립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현재 용역 작업이 막바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컨설팅 바라가 진행하는 이번 용역에는 재단이 추구할 핵심 가치와 실행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용역은 재단 설립에 관한 계획뿐 아니라 정부 문학진흥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지역거점문학관으로의 육성 방안 등을 폭넓게 아우른다. 거점문학관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포석인 셈이다.

용역에서는 김유정재단을 구심점으로 김유정 문학의 확장을 꾀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잡았다. 김유정 문학의 저변을 실레마을에서 춘천을 넘어 강원도의 문학이야기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특히 김유정이 활동했던 구인회와 월북 동료 작가로 연구 대상을 넓혀 ‘통일문학'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또 재단의 핵심 콘텐츠인 김유정문학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 선양 사업을 통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의 세부 실행 계획의 필요성도 제시된다. 시민 참여를 통한 문학의 지역적 활성화 기반 마련, 축제와 문학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 인재 육성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밖에 레지던스 정기 전시와 생활문학 아카데미·문해교실 운영, 국내외 문학 심포지엄, 문학 기행 상품 운영, 강원권 통일문학 네트워크 구축, 전국 문학관 연계 사업 등 사업 아이템도 아우르고 있다.

이영애 춘천시 문화예술과장은 “다음 주 중 김유정재단 설립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강원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정부의 거점문학관 지정에 대비하고, 강원권 통일문학 역할 수행과 김유정 문학의 전국화·세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