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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美 독립영화 카사베츠 감독 대표작 만나다…광주극장, 13일~29일 스페셜전

‘그림자들’ ‘얼굴들’ 등 5편 상영
김희정 감독 27일 시네토크도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존 카사베츠 감독(1929~1989)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극장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존 카사베츠 스페셜전을 개최한다.

뛰어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미국 독립 영화의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존 카사베츠는 적은 제작비, 소수의 스탭과 함께 하는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 세계를 만들었다.

특히 배우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메소드 액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사실적인 연기 연출을 시도했으며, 이를 통해 한 캐릭터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스크린에 담아 냈다. 이번 기획전은 제작 방식이나 영화 연출에서 관습적인 방식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끝까지 삶을 긍정했던 존 카사베츠의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영작은 모두 5편이다.

‘그림자들’(1959)은 뉴욕에 사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며 미국 중산층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 ‘얼굴들’(1968)은 그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

또 ‘영향 아래 있는 여자’(1974)는 아내 지나 롤랜즈와 카사베츠의 절친인 ‘형사 콜롬보’의 피터 포크가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카사베츠만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필름 느와르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1976)은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구강한 갱스터 무비다. 그밖에 지나 롤랜즈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오프닝 나이트’(1977)도 상영된다.
 

27일 오후 7시에는 존 카사베츠의 열혈팬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이 ‘오프닝 나이트’ 상영후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