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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KDI "대구 중심으로 5대 광역시 집값 하락폭 확대"

KDI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비수도권 전세가격, 대구 중심으로 상승세 둔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2일 진단했다.

 

또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이날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대부분 시도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 5대 광역시의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4%(전 분기)에서 –0.05%로 내려갔으며, 대구(-0.9%)와 대전(-0.3%)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대구의 경우 매매가격이 올해 1월 전월보다 0.22% 하락한 이후 2월 0.28%, 3월 0.43% 등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충북과 전북 등은 대체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6% 감소한 13만8천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대구와 대전 등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대구(4천호)와 대전(3천300호)의 거래가 둔화되면서 전년 동기(4만6천호) 대비 47.7% 감소한 2만4천호를 기록했다.

 

기타 지방의 경우 충북과 경북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거래가 감소해 전년 동기(9만호) 대비 31.2% 감소한 6만2천호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했으나 대구를 중심으로 전분기(1.1%)보다 낮은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전분기 0.2% 증가에서 -1.0%의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대구가 차지하는 신규입주물량 비중은 39.7%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 아파트 신규입주물량은 2021년 2분기 1천300호, 3분기 4천300호, 4분기 7천600호, 2022년 1분기 5천700호 등으로 집계됐다.

 

KDI는 부동산 시장이 하향 조정 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1분기 주택 매매·임대 시장이 작년 4분기에 이어 하향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매매·전세 시장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지적으로는 공급 여건에 따라 임대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매매시장은 5년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 대비 높은 가계부채 비율, 주식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수요 측면의 추가적 상방 압력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향후 전세가격 방향이 매매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