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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비움박물관 ‘꽃이 된 광주사람들’ 전

5월 3일~31일 ‘5·18 특별’전 무료관람…18일 주먹밥 체험

 

수 만점의 민속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광주시 동구 제봉로 143-1)은 매년 5월이면 ‘오월 광주’를 기억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지난해에는 오월의 등불과 주먹밥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 주걱 200점과 호롱불을 함께 전시했다. 그 전해에는 민중들의 일용할 양식을 담는 ‘밥사발’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는 사람들이 가장 복된 꽃으로 여겼던 ‘목단꽃’이 담긴 민속품을 전시한다. 특히 오월 전시 기간 동안에는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비움박물관이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꽃이 된 광주사람들’전을 개최한다. 주요 전시품은 도자기에 새겨진 목단 꽃, 비단에 수놓은 목단꽃이다. 목단꽃은 복된 꽃이다. 그 복된 꽃이 광주사람들이 돼 이제는 오월의 정신의 꽃으로 다시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또 5·18 나눔행사를 진행, 5·18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18일(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나눔행사 ‘오월, 그날의 기억 그날의 주먹밥을 추억하며’ 행사를 갖는다. 행사 참여자의 주먹밥은 체험 후 종이 용기에 포장, 400개 한정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16년 문을 연 비움박물관은 이영화 관장이 50년 동안 모아온 민속품이 전시된 공간이다. ‘개방형 수장고’를 컨셉으로 한 박물관에 소장된 민속품은 3만여점에 달한다.
 

이영화 관장은 “ 5월18일은 세계박물관의 날이기도 하다. 비움박물관은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왔고 수 만점의 유물을 통해 그 유물이 머금고 있는 문화의 정신 줄을 이으려 한다”며 “광주 민중항쟁과 5월 주먹밥정신은 이미 세계적인 기록유산이 됐고 평화의 밥꽃으로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