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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코로나 기세 꺾이나… 3일 연속 1만명대 유지

광주·전남 확진자 2만명선에서 1만1760명으로 절반 줄어
전국, 위중증·사망자 감소세…2주후 실내 마스크 해제 검토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 주 초반인 월요일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5801명, 전남 5959명 등 1만 1760명이 확진됐다. 이달초까지 2만명대를 오르내리던 광주·전남은 지난 2일 1만9193명, 3일 1만7439명 등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3만 4301명)보다 10만 7111명 감소한 12만 7190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2일(9만 9562명) 이후 41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18만 7182명과 비교하면 5만 9992명, 2주 전인 21일 20만 9124명보다 8만 1934명 적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며 “위중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기준 1주간 하루 평균 40만 50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28만5000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당초 위중증 환자가 1300∼18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손 반장은 “아마 조금 더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면서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손 반장은 사망자에 대해서도 “이제 감소하기 시작하는 패턴으로 갈 것 같다”면서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600∼700명, 8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그렇게 증가하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3월 24·25일께 주간 평균 359명이 정점이었을 것 같은데, 그 이후 감소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위중증·사망자 수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의료체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로 늘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 2주 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손 반장은 다만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기준을 절대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중증·사망자가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도 안정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조치 전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날 확진자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선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에 따른 현상이라”며 “하루 확진자 수에 너무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 수요일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수치를 절대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