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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화정동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소환키로

광주경찰청 중간수사 결과 발표
품질관리원 6명 아닌 1명만 배치

 

 

경찰이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소환키로 했다.

광주경찰청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28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의 소환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화정아이파크 1·2단지에 각 3명씩 총 6명의 품질관리원을 배치해야 함에도, 실제 근무한 품질 관리자는 1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관리자 인사권의 최종결재권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에게 있다는 점에서 품질 관리원이 1명뿐인 이유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품질관리자의 적절한 배치가 아뤄지지 않아 현장 관리·통제가 부실했고, 결국 붕괴사고에 영향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서구청 공무원이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 주민 민원을 사전에 현대산업개발 쪽에 알리고 현장점검을 나간 정황을 확인, 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아울러 철거업체 대표와 시행사 간부 등을 입건해 철거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불법 재하도급 사실도 확인했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는 현대산업개발과 정식 하청 계약을 맺은 A건설이 아닌, 펌프카업체 B건설 노동자들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관계자 5명, 감리 3명, 공무원 1명 등 20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2명, 201동 담당 감리자 1명 등 6명을 구속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