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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볼만한 공연·전시] 우리 음악으로 아침을 우아하게 외

 

◇우리 음악으로 아침을 우아하게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시그니처 기획공연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이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국악계의 샛별 '그루브앤드(groove&)'다. 꼼꼼하고 탄탄한 짜임새로 무대를 장악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무한 가능성을 증명해온 그루브앤드는 타악기 '정주'의 울림으로 공간을 채우는 '영,원[0]', 징의 새로운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엑시트(EXIT)', 다양한 타법과 소리로 흥을 불러일으키는 '맞장구', 여행의 설렘을 표현한 '여기, 행복' 등의 창작곡으로 색다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8회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르 폭을 확대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소통을 선보일 방침이다. 전석 1만 원

 

◇자유로운 그림으로 행복 여행
 

 

친근한 그림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중석 작가의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가 오는 5월 8일까지 대전 중구 대전아트센터(책방보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유롭게 붓 가는대로 그려진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그림책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화풍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른들의 동심을 가만히 어루만진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닮은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마지막엔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내뱉어질 것이다. 전시장을 나서며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든다면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스티커 혹은 아크릴판에 그림을 그려 김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는 '마주'와 '보다'가 바로 그것. 사랑하는 이와 그림으로 특별한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보자. 관람료 5000원

 

◇새단장한 테미오래 놀러오세요
 

 

대전 중구 테미오래가 10개 관사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도지사공관은 '6·25전쟁과 이승만 대통령, 옛 충남도청 관사촌에서의 5일간의 기록'전으로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피난길과 관사촌에 머물렀던 기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초점을 맞춰 메타버스 전시 해설 등을 진행한다. 관사 1호는 기획전시 '관사촌 人 이야기'를 통해 관사촌에 살았던 사람의 생애와 그 당시 시대를 알리며, 오는 6월 30일까지 화가 나혜석과 김우영의 생애를 전시한다. 관사 2호에선 전통 놀이를 체험형 전시로 구성한 '호모사피엔스 - 유희하는 인간 展'이 11월까지 진행되며, 관사 5호는 북카페 형식으로 개방한다. 6호에서는 오는 29일부터 김조년 한남대 교수의'붓글씨 展'이 열린다. 이외에도 관사 7호부터 10호는 창작 레지던시 공간, 주민 문화 쉼터, 테미 학당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신의 추억으로 떠나는 초대장
 

 

 

충청지역 신진작가 장동욱의 작품세계를 내달 30일까지 충북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장 작가는 일상 속 사물·풍경에 사적 기억이나 변화된 현재의 풍경을 중첩해 저마다 다른 기억과 감정을 불러오는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고향인 충남 보령시 대천 일대의 유원지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을 때 목격한 공간의 쇠락과 재개발, 그리고 어린 시절의 회상과 맞닿는 풍경을 재구성해 기록했다. 작가는 '유원지'라는 낱말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거나 놀기 위해 여러 가지 설비를 갖춘 곳(遊園地)'이 아닌 '근원이 있는 곳(有原地)'으로 다시 명명한다. 이는 많은 이들의 기억이 축적된 곳이지만 이제는 유실돼 버린 과거의 풍경이자, 그 기억이 있기에 회상할 수 있는 곳을 함축한다.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대상을 관조하고 추억의 공간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다.


◇대전 설화 예술적 복원 시도

 

지역 설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전시를 5월 8일까지 대전 중구 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박찬경, 오제성, 이덕영, 최정은, 최수련 등 5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지역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예술로 구현해 도시 속에 감춰진 세계를 비춘다.

 

박찬경은 계룡산 신도안의 종교 취락에 관한 6개의 영상 작업인 '신도안도'를, 오제성은 정부기관에서 지정·보호하지 않는 전국의 미지정 비보호 문화재들을 답사한다. 대전 용운동 여장승과 용호동 하산디 벅수, 읍내동 벅수, 화암동 장승 등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던 비지정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이덕영은 보문산의 전설을 치밀한 선으로 재해석하며, 최정은은 인류의 시작으로 설정한 '멍게신'의 또 다른 생물학적인 원류로 대전 설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함께 제시한다. 최수련은 대전을 배경으로 한 구전설화 중 지역·인물명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영어 번역본과 병기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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