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예로 표현한 공존과 가능성
- 온양민속박물관 '박물관 安 수선집'展
온양민속박물관이 '박물관 安 수선집' 전시를 내달 22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구정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로, 유연한 사고와 실험적 방식이 접목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의 화두가 된 '공존'의 다양한 의미를 재탐색하는 한편 지역문화재생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전시로 '규방계회(閨房契會), 알뜰한 씀씀이'와 '물건의 새로운 가능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규방공예를 대표하는 보자기를 통해 아름다운 전통 생활문화를 살펴보고, 자투리 천을 이어 만든 보자기의 다양한 기법과 현대 작가들이 일상생활에서 재해석한 보자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안한다. 또, 업사이클을 주제로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작가와 함께 전시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 3인의 하모니 속에서 찾는 삶의 농도
- 대전클라라하우스 'Trio D'
지역 예술인 3명의 하모니가 담긴 네 번째 정기연주회 'Trio D' 공연이 내달 2일 오후 5시 유성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클라라하우스 무대에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정, 첼리스트 최정원, 피아니스트 유인경이 연주하는 피아노 트리오 'Trio D'는 그동안 정갈한 음악 속의 세련된 앙상블로 호평을 받으며 그들만의 색깔을 구축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애수 어린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과 멘델스존의 수작으로 꼽히는 '피아노 트리오 제2번'을 선사한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밀도감 높은 연주와 깊은 표현력으로 관객들에게 낭만 음악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 사람의 균형 속에서 움직이는 음악 속에서 농도 깊은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석 2만 원
◇ 대전 공예 다양한 매력 만나보세요
- 대전시립미술관 '불보다 뜨겁게 바람보다 서늘하게'
충청권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예술혼을 천착해 나가는 이들의 작업세계를 조명하는 공예전 '불보다 뜨겁게 바람보다 서늘하게'가 오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시립미술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류문명사의 발전과 함께 해온 공예가 지닌 기술·실용·예술가치를 재해석하고, 시대변화와 동시대성을 살펴본다. 섬유와 충전재, 옻칠, 3D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공예의 인식구조를 크게 발언과 쓰임으로 정의하고 공예의 예술가치에 집중, 현대의 공예는'인간의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를 화두로 삼는다.
◇ 플루트 속 자연으로 한 줄기 위로를
-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3 '자연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마스터즈 3번째 시리즈 '자연으로'를 대전예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포디움은 독일 필하모니홀에서 열리는 '박영희 국제작곡상' 지휘자로서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중배가 오른다. 최연소로 연세대 음대 조교수로 임용된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이번 무대에서 섬세하고 면밀한 연주기법이 돋보이는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베토벤이 고독과 절망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힘과 위로를 받아 작곡한 제6번 교향곡 '전원'도 만날 수 있다. 대전시향은 베토벤이 역경을 딛고 자연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 춤으로 만나는 토끼와 거북이
- 대전시립무용단 '춤으로 그리는 동화-토생전'
대전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토끼와 거북이(토생전)'를 익살스런 안무와 실감 나는 무대, 영상으로 새롭게 전달한다. 무용수의 몸짓을 쫓아가며 토끼의 간을 찾다 보면 어느새 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자라는 토끼를 찾을 수 있을까?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가려는 자라의 꾀와 자신의 간을 지키기 위한 토끼의 꾀 중 누가 승리할까? 아이들은 춤과 동화가 어우러지는 현장에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던 동화 내용을 색다르게 만남으로써 잊고 있던 동심과 순수함을 잠시 꺼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육지의 토끼와 바다의 자라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자. 전석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