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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20대 취업자 10개월째 감소…전국 최장

지난달 전국 20대 취업자 증가폭 역대 최대
광주는 7000명 줄어 17개 시·도 최다 감소
30대 광주 1만명·전남 9000명↓ 고용 충격

 

광주·전남 1월 취업자가 4만9000명 늘어 광주는 8개월 만에, 전남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광주 20대 취업자는 지난달에도 7000명 줄면서 10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장 감소세로 나타났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광주 73만명·전남 96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000명, 4만4000명 증가했다.
 

광주 취업자는 지난해 5월(7000명↑)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무려 4만4000명 늘면서 지난 2012년 1월(4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광주 57.0%·전남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4%포인트, 2.9%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고용률은 59.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전남은 제주(68.1%)에 이어 두 번째로 고용률이 높았다. 광주는 강원(55.0%), 부산(55.1%), 울산(57.0%)에 이어 밑에서 네 번째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아 고용 회복세를 반영했다.

광주 취업자도 지난달 5000명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2만3000명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였지만 들여다보면 20대 고용난이 심화됐다.

전국 20대 취업자는 27만3000명 늘어 통계를 낸 199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광주 20대 취업자 감소는 10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달 광주 20대 취업자는 전년보다 7000명 줄었는데 이는 전국 최대 감소 폭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달 광주에서 가장 많이 취업자가 줄어든 건 30대(-1만명)였다.

20대(-7000명)가 뒤를 이었고, 40대에서도 취업자가 1000명 빠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만4000명 늘고, 50대(8000명↑), 15~19세(2000명↑)도 증가했다.

전남에서는 30대(-9000명)와 40대(-3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무려 3만9000명 늘어 10년 만의 전남 취업자 최대 증가 폭을 이끌었다. 이외 20대(9000명↑), 50대(6000명↑), 10대(2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광주 제조업 취업자는 10만4000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18개월째 지속된 취업자 감소를 마쳤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3000명 급감하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남지역에서는 건설업 취업자가 지난달 1만4000명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기·운수·통신·금융 취업자도 3000명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2만9000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2만3000명↑)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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