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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추억과 변화의 기록, 인문도시 동구 기록화 작업

‘충장동의 시간을 걷다’
‘계림동의 시간을 걷다’

 

 

‘인문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 동구(구청장 임택)는 동네와 사람을 기억하는 ‘기록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인물 중심으로 동구 역사를 정리한 ‘동구의 인물 1·2’, 동구 인문자원을 산책코스화 한 ‘동구 인문산책길’, 마을 단위 역사와 삶을 기록한 ‘학동의 시간을 걷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동구의 계림동·충장동 풍경과 사람을 들여다본 책자가 나왔다. ’인문도시 동구 기록화 작업’ 일환으로 나온 ‘계림동의 시간을 걷다’와 ‘충장동의 시간을 걷다’(오월의 책 발간)다. 책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함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의 현장도 담아내고 있다.
 

‘충장동의 시간을 걷다’는 일제 강점기 ‘본정통’이라는 불렸던 광주의 심장부 충장동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다. 오랫동안 광주의 핵심 상권이자 언론사, 문화기관 등이 밀집된 ‘광주의 얼굴’ 충장동을 구석구석 살펴본 책으로 ‘충장로·금남로의 민주화 운동’, ‘충장동 극장사’를 비롯해 은행, 다방, 도심폴리 등을 다뤘다.

또 궁전제과, 베토벤 음악감상실, 월계수 식당 등 오래된 가게들과 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필진으로는 조광철(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위경혜(영상예술박사), 김인정(오월의 책 대표), 안미정(광주비엔날레 폴리부)씨 등이 참여했다.

‘게림동의 시간을 걷다’에서는 1969년부터 2004년까지 35년간 광주시청이 자리했던 광주 행정 중심시 계림동의 오랜 역사를 만난다. 지금은 사라진 경양방죽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계림동 나무전 거리, 광주고 학생들의 4·19 시위, 헌책방 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LP가게 명음사, 계림 나전칠기 전문점, 태화고무 등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필진으로는 김형수(시인·신동엽문학관 사무국장), 전고필(문화기획가), 강동수(대목수)씨 등이 참여했다.

두 책 모두 옛날 동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오래된 자료 사진들이 실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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