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23.0℃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많음인천 18.3℃
  • 구름조금원주 17.2℃
  • 구름많음수원 19.7℃
  • 구름많음청주 20.3℃
  • 구름조금대전 20.5℃
  • 흐림포항 18.6℃
  • 구름많음대구 20.3℃
  • 구름많음전주 21.2℃
  • 구름많음울산 20.7℃
  • 구름많음창원 23.3℃
  • 구름많음광주 20.3℃
  • 구름많음부산 21.6℃
  • 구름많음순천 20.9℃
  • 구름많음홍성(예) 20.6℃
  • 맑음제주 23.1℃
  • 맑음김해시 22.2℃
  • 구름조금구미 18.9℃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대선 후보 교체하라" 정체불명 현수막 등장

전주지역 곳곳 "대선후보 교체" 현수막
‘행동하는 민주시민’ 이름으로 게첨 논란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6일 전주지역 곳곳에 대선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데시앙아파트(5블럭)와 자이아파트 사이, 그리고 동부대로 등에 ‘민주당, 국힘당 모두 후보 교체하라!’는 내용이 적혀진 현수막이 게첨,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현수막은 ‘행동하는 민주시민’ 이름으로 걸려져 있는데 갑작스러운 정체불명의 현수막 등장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현수막에 등장한 ‘행동하는 민주시민’은 전국에 현수막 달기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15일 현재 인천광역시, 경기 수원, 대전, 광주, 부산, 전남 무안 등 각 지역에서 100여곳을 게첨했다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인증샷을 게재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행 옥외광고물법에는 지정게시대 등이 아닌 곳에 현수막을 설치하면, 불법으로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관련한 부분은 지금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게첨 경위 등을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처벌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선거 기간 관련 게시물은 상위법인 선거법 적용을 받아 지정게시대가 아니어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단, 선거법에서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 등을 유추할 수 있는 투표 권유 현수막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이번 대선은 주요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과거 어느때보다 매우 높다. 특히 본인과 주변인들에 얽힌 논란들이 대부분 명쾌하게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며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을 틈타 이와같은 현수막 게첨이 이뤄지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육경근 ykglucky@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