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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022 매일신춘문예' 시상식…"작가의 삶 도전 시작"

단편소설·시·시조·동화 등 7개 부문…코로나19, 정부 거리두기 방역지침 엄수
유주현 씨 등 7명 신인 작가로 등단
“신인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매일신문에 감사드려”
“오늘의 영광을 상기하며 정진하고 성취해 나가길”

 

'2022 매일신춘문예' 시상식이 12일 오후 매일신문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시국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엄수해 최소 인원 참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같이 내빈과 심사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단편소설, 시, 시조, 동화, 동시, 수필, 희곡·시나리오 등 각 부문 당선자 7명 본인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단편소설 부문에 유주현(39) 씨가 '27번', 시 부문에 유진희(46) 씨가 '왜소행성 134340', 시조 부문에 정경화(58) 씨가 '재활 병원', 동화 부문에 지윤경(36) 씨가 '지켜보고 있다', 동시 부문에 정준호(39) 씨가 '가루', 수필 부문에 복진세(62) 씨가 '막사발의 철학', 희곡·시나리오 부문에 김미리(29) 씨가 '집으로 가는 길'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유주현 씨는 현진건문학상 신인상 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신인 작가로 등단한 이들은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전달받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시 부문 당선자 유진희 씨는 "문단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시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움츠러들 때마다 심사위원들께 받은 힘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 같다. 신인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매일신문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동시 부문 당선자 정준호 씨는 "여기 이 자리에 오고 싶었던 이들이 많았을 텐데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시조 부문 당선자 정경화 씨는 "단 한 사람이라도 내가 쓴 시조로 위안을 얻는다면, 희망을 갖는다면 시조 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작가로서 삶을 시작하기에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작가의 삶이란 수도자의 삶과 흡사한 점이 많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망하기도 하고 그걸 딛고 다시 힘을 내 도전하는 과정"이라며 "만만하진 않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옥동자를 탄생시킬 때의 보람은 클 것이라 짐작한다. 오늘의 영광을 상기하며 정진하고 성취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2 매일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등 7개 부문에 4천233편의 작품이 접수돼 국내 최대 규모의 신춘문예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