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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읍면동 절반 이상 초고령사회 진입했다

제주도 65세 이상 노인인구 분석...작년 말 11만645명, 전체 인구 대비 16.35%
서귀포시는 20.06%로 초고령사회 들어서...43개 읍면동 중 22개 초고령사회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절반이 넘는 22개 지역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는 전체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읍·면·동별로 노인인구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연령별 주민등록인구현황(외국인 제외)을 분석해 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 말 10만6154명에서 작년 말 11만645명으로, 4419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비중은 2020년 15.74%에서 작년 말 16.35%로, 1년 사이 0.61%p 상승했다.

제주인구는 연령별로 젊은층은 줄고, 중장년층과 노인층은 늘어나는 등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인구는 2020년 말 67만4635명에서 작년 말 67만6759명으로 2124명 증가했는데, 40대 이하는 40만8635명에서 40만1556명으로 7079명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26만6000명에서 27만5203명으로 9203명 늘었다.

행정시별 노인인구는 제주시가 7만3797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7%를 나타냈다. 서귀포시는 3만6848명으로 20.06%의 비중을 나타내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읍·면·동 중에서는 삼도2동(20.73%)과 용담2동(20.73%)이 새롭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비중이 20%가 넘는 읍·면·동은 2020년 20곳에서 지난해 22곳으로 늘어났다. 43개 읍·면·동 중 절반 이상이 초고령사회가 됐다.

또한 12개 농어촌 읍·면 중에서는 애월읍(17.61%)과 조천읍(19.13%)를 제외한 10개 읍·면의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20%를 넘었다. 서귀포시는 17개 읍·면·동 중 70%가 넘는 12개 지역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노인인구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인인구비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추자면으로 38.4%에 달했다. 3명 중 1명 이상이 65세가 넘는다는 얘기다. 이어 일도1동(29.51%), 한경면 (27.72%), 중앙동(27.02%), 구좌읍(26.32%), 우도면(25.71%), 송산동(25.63%), 영천동(25.25%), 성산읍(25.12%), 남원읍(25.02%) 순이다. 

반면 아라동(9.47%)과 노형동(9.5%), 외도동(9.79%)은 10% 미만을 나타냈고, 오라동(10.1%), 삼양동(10.71%), 연동(11.38%), 이도2동(12.29%), 화북동(13.5%)은 고령사회 기준(14%)보다 낮았다.

제주지역의 노인인구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지역별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노인 문제와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