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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 제주도 유형문화재 지정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만관)는 5일 반야사 소장 전적류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를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반야사에 전해져 내려오는 불서(佛書)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희귀 판본이다.

간행 시기와 간행처, 시주자 명단이 확인되는 등 불교학, 서지학 연구에 있어 중요성이 높은 자료로 인정받았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본원공덕(本願功德)을 설한 경전이다.

조선 중기인 1557년(선조 10) 전라도 부안의 등운암에서 판각하고 금산사에 목판을 보관했던 판본으로 전본(傳本)이 드문 희귀본이다. 반야사 소장본은 3권 1책의 목판본이다.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당나라 종밀(宗密)의 저서인 ‘법집별행록’의 핵심 내용을 추려내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편집한 책이다.

반야사 소장본은 1576년(선조 9) 속리산 관음사에서 판각하고, 이를 인쇄한 목판본 1책이다.

1486년(성종 17) 전라도 규봉암 간본(刊本) 이후 간행 시기가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으로 조선 중기 불전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돼 16세기 당시 불교사와 인쇄·출판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