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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작년 제주 인구, 서귀포시·여성 중심 증가...인구 쏠림·이탈 '심화'

주민등록 인구현황 분석...작년 말 67만6759명 집계, 1년 동안 2124명 증가
제주시 49만3096명으로 630명, 서귀포시 18만3663명으로 1494명 늘어나
여성 33만7582명으로 1556명 증가...남성 568명 늘어 여성이 3배나 많아 증가
아라동 애월읍 대정안덕 대륜동 크게 늘어난 반면 원도심 지역 인구 이탈 지속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지역 인구가 서귀포시와 여성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 주거지역과 일부 읍·면지역에 인구가 쏠리는 반면 원도심 지역은 인구 감소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12월 말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759명으로, 2020년 말(67만4635명)보다 2124명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가 사실상 멈춘 상황 속에서 다른 지방에서의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구 증가 폭은 2020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인구(3646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3월 장기 거주불명자 약 1500명 가량의 주민등록이 대거 말소된 것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49만3096명으로 전년(49만2466명)보다 630명 늘었고, 서귀포시는 18만3663명으로 전년(18만2169명)보다 1494명 증가했다. 늘어난 인구는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2.4배나 더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3만7582명으로 1년 사이 1556명 증가했고, 남성은 33만9177명으로 568명 증가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이 늘었다. 남녀 인구 차이는 1595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대수는 30만7529세대로, 전년(30만2033세대)보다 5496세대가 늘었다. 인구 증가보다 세대수가 더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세대별 인구는 2020년 말 2.23명에서 지난해 말 2.2명으로 줄었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아라동이 1년 사이 1552명이 늘어 3만8622명까지 증가했고, 애월읍도 619명이 늘어난 3만753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동은 4만2265명으로 355명, 노형동은 5만5420명으로 333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정읍은 2만2197명으로 436명, 안덕면은 1만2228명으로 246명, 대륜동은 1만5325명으로 560명, 서홍동은 1만1072명으로 454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제주시 일도2동은 3만2441명으로 621명, 용담2동은 1만4430명으로 368명, 서귀포시 송산동은 3980명으로 191명, 중앙동은 3301명으로 218명이 각각 줄었다.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19개 지역의 인구가 늘었지만 56%인 24개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는 등 인구 쏠림과 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