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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세종 매매·임대로 비어있는 주택 급증…전체 빈집의 55% '전국 최고'

5년새 8.4% ↑…빈집 비중 아파트, 단독주택 순
세종 주택 평균 거주 기간 5년…전국서 가장 짧아

 

매매·임대와 이사 등의 이유로 비어 있는 세종지역 주택 비중이 5년 새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세종지역 주택의 평균 거주 기간은 5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짧았다.

 

26일 통계청의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지역 빈집은 총 1만 4385호로, 이 가운데 7892호(54.9%)가 매매·임대·이사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46.5%)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매·임대·이사로 인한 빈집 비중은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많고, 전국 기준(42.9%)과 비교할 때도 12%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세종지역은 이 외에도 가끔 이용(18.6%), 미분양·미입주(14.5%) 등의 이유로 집이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자가 비중은 5년 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종의 자가 비중은 전체 가구 중 51.9%를 기록해 2015년(53.5%)보다 1.6% 줄었다. 대신 전월세 비중은 늘었다. 전세 비중은 2015년(16.4%)에 비해 3.1% 오른 19.5%로 나타났고, 월세 비중은 23.3%를 기록해 2015년(21.6%) 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세종지역 빈집(1만 4385호)은 2015년(1만 6458호)에 비해 2073호(12.6%) 줄었다. 이 가운데 비어있는 아파트가 1만 2487호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단독주택(987호), 다세대주택(552호), 연립주택(264호), 비거주용건물내주택(95호) 순이었다.

 

세종은 이 외에도 평균 거주 기간이 5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이 활발하고, 주택 매매 등에 따른 인구 이동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평균 거주 기간이 짧은 시·도는 세종에 이어 경기(7.2년), 서울(7.5년), 인천(7.8년), 대전(7.8년)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 기준 지난해 빈집은 총 151만 1000호로 2015년(106만 9000호) 대비 41.4% 증가했다. 이 중 빈 아파트는 83만 호로 5년 전에 비해 45.3% 늘었다. 그 뒤로 단독주택(33만 9000호), 다세대주택(24만 3000호), 연립주택(7만 4000호) 순이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